‘기대 반’ 우려 반’ 인사
‘기대 반’ 우려 반’ 인사
  • 윤석진
  • 승인 2019.03.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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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연천군수가 지난주 취임후 8개월만에 서기관2, 사무관 5명에 대한 승진 인사 등 15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인사규모 뿐만아니라 김광철 군수가 앞으로 연천군을 어떻게 끌고 갈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 였다. 

취임후 김 군수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기구개편안이 의회에서 부결돼 리더십에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던 만큼 인사를 통해 조직 장악은 물론이고 자신의 군정방향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 군수는 자신의 임기중 군정을 이끌어 갈 핵심 참모진의 면모를 드러냈다. 전임군수시절 만연했던‘정실인사’를 배제하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기용하려고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인사는‘임기중 성과창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김군수는 임기를 시작하면서 전임군수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도출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중용 또는 발탁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인사부서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전임군수시절 신임이 두터웠던 최광우 서기관을 기획감사실장에 이어 문화복지국장에 기용한 것과 김 군수가 야심차게 새로 만든‘투자유치과’에 윤동선 기획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임명한 것은 대표적인 중용, 발탁인사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능력만 인정된다면 과감히 발탁·중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조직에 기대와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이다. 이 밖에 시설과 농업, 사회복지 쪽에서 연공서열을 통한 승진 인사를 단행해 조직의 안정을 해치지 않았다는 부분도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이처럼 호의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보직이동에 불만이 있는 일부 사무관들과 승진에서 탈락한 고참주사들을 어떻게 설득 시켜 조직을 끌고 나갈지가 숙제로 남겨져 우려되는 대목이다. 

 개인적인 사유로 명퇴가 미뤄지고 있는 투자개발국장이 상반기에 퇴임하고 상반기 사무관 명퇴자들과 합해 인사요인이 있는만큼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될지‘기대반’,‘우려반’으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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