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이 8월 1일로 개관 4년을 맞았다. 개청당시 호화청사로 지탄받았던 문화복지행정타운은 지금 시민타운으로 변신에 성공, 세계로 뻗어가는 용인의 도시이미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7년부터 시민예식장, 디지털정보도서관, 평생학습정원 등 매년 시민을 위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온 덕으로 평가된다. 또 2007년부터 용인시민의 날 행사가 지역 7~8개 축제행사와 연계해 행정타운 광장에서 동시 개최되고 있어, 행정타운이 시민축제타운으로도 잘 활용되고 있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시민을 섬기는 행정 구현을 무엇보다 중시했고 이를 위해 행정타운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선진행정서비스의 중심이면서 최상의 문화·복지공간으로 나날이 새 모습을 선보이는 진화하는 건축물이 되도록 가꾸겠다”고 밝혔다.
더운 여름날 행정타운에서 가족이 함께 공부도 하고 산책도 하기 좋은 장소들을 모아봤다.
△야외 공간
시청사 앞 광장은 잔디와 분수가 조성돼있어서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 딱 좋은 곳. 행정타운 곳곳에는 생태연못, 벤치, 파고라 등이 있어서 친구와 담소를 나누거나 홀로 독서하기에도 좋다. 족구장, 농구장 등 운동시설도 있다.
시의회 뒤편에서 처인구보건소쪽으로 가는 길에는 벽천분수가 시원한 쉼터가 있다. 인공폭포, 분수, 산책로, 족구장,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지난 5월부터 보건소 옆에 갤러리형 열린화장실도 세워졌다. 청소년수련관 앞 농구장은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을 밝혔고, 엑스게임장은 인라인스케이트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쿼터파이프와 펜스가 설치됐다.
△평생학습정원
평생학습정원은 시청사 1층에 위치한 평생학습센터 사무실 앞에 198㎡규모로 지난해 6월에 문을 열었다. 홍보관·작품전시관·학습결과물을 이용한 미니정원 등이 있고 시민 누구나 편안히 이용할 수 있다.
용인의 200여개 평생교육기관들의 정보지와 홍보물, 학습동아리와 학습자들의 학습결과물을 상시 전시하는 전시관이면서 용인시민대학을 수료한 전문 학습매니저들이 시청을 찾은 시민들에게 맞춤형 학습상담도 한다. 방문 기록을 남긴 시민들에게도 핸드폰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학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학습정원 체험교실도 운영, 초크 아트, 핸드메이드 아로마, 케·데코, 도자기공예, 와인교실 등 다양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용인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전화, 또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매회 재료비 7천원 부담. (문의 031-324-3479, 3480).
△행정사료관
시청사 1층에 140㎡규모의 주전시관과 2층과 4층 복도에 총96㎡ 규모로 부가전시시설이 설치됐다. 과거 용인군부터 현재 용인시까지 600년을 맞는 용인지명 역사를 행정사의 측면에서 한 눈에 살리도록 전시물을 설치했다.
용인의 역사 및 연혁에 대한 기록, 행정구역·시가지 변천, 국제교류 협약서 및 관련사진, 자매도시 기증품, 각종 수상물 및 트로피 등을 전시했다.
다양한 계층의 시청 방문객들에게 용인시를 홍보하는 장소로 자리 잡아서 이웃한 시정 홍보관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관 후 금년 5월까지 9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시청사내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웃한 시정홍보관에서는 용인의 특산물, 관광명소, 역사유적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업전시관
시청사 1층에 87㎡규모로 기업전시관이 있다. 이곳을 한번 들르면 용인에 세계적인 대·중소기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재발견하게 된다.
삼성 반도체·에이텍 전자 등 관내 입지해 있는 38개 첨단기업을 홍보하는 생산품이 전시됐다. 유리부스 9개, 안내조형물 등이 설치됐으며 LCD TV 5대가 기업홍보 동영상을 구동하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기업정보를 홍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8기가 NAND 플래시 메모리, 세계최강의 지능형전자카드 업체인 (주)코비스의 RF 단말기 및 카드, (주)디오스텍의 휴대폰 카메라렌즈 등 첨단제품들과 (주)비즈테크의 침대살균청소기와 (주)코리패드 코리아의 믹서기, 콩나물재배기 ‘참시루’ 등 주부들이 혹할만한 생산품들도 있다.
△디지털정보도서관
행정타운 문화예술원 내 지자체 최초로 공공청사 내 전자도서관으로 2007년 7월에 개관했다.
2009년 현재까지 20여만명이 이용했다. 1일 평균 이용자수 550명, 방문가입회원 800여명, 온라인회원가입 8800명에 이른다. 400㎡규모에 100석의 좌석, PC40대, 도서 1만권, 비도서 7800점, 온라인자료 8000종을 보유하고 있다. 학술연구 중심 컨텐츠와 원문 DB, 도서자료 등을 구축했으며 오디오북과 실시간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PC석 전용실인 2층 디지털정보실에 가족코너를 새로 마련해서 열람 자료용 서가와 음반자료, CD플레이어와 어학기, DVD열람용 TV 등을 설치해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8월에는 가족 동반 이용자들을 위해 매주 화,목요일에 영화를 상영한다.
△노인복지관 - 노인일자리 추진
용인시 유일의 노인여가복지시설로 60세 이상 지역 어르신 1만2천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하루 이용인원은 1천여 명, 연간 총 이용인원이 8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100여개 교양교육, 정서함양 프로그램은 년 2회 상·하반기로 나누어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 어르신들이 여가를 선용할 수 있게 했다.
어르신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용인시니어클럽 운영 등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행정타운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복지관이다. 연면적 8216.39㎡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 스쿼시장, 헬스장, 동아리실 등이 있다. 문화교육·생활체육·무료특강·청소년활동 등을 통해 2008년 한해에만 총 이용자가 무려 1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교육강좌로 55과목 113개반이 분기별 접수로 운영되며 생활체육강좌는 매달 20일경부터 신청 접수한다. 2007년 11월에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봉사활동 인증프로그램 5개도 운영되고 있다.
 용인/유근상 기자 ygs@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