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리더십을 보면서…
기러기 리더십을 보면서…
  • 신원기
  • 승인 2019.03.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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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비록 내던져 살더라도 그래도 “나 하나”가 “둘”이 되고 그 “둘”이 “넷”이 되어 모이다 보면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게 우리의 삶이 아닌가.

같은 사람들과 일하면서도 누군가는 불행을 경험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행복을 경험한다는 것은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될수 있다는 말과도 같지 않을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행복할수 있는가는 사람이 아닌 동물속‘기러기’무리가 살아가는 것을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먹이와 따뜻한 곳 이라면 고통스럽고 아주 험하고 힘든 여정이지만 기러기는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리더가 앞장서 40.000km를 날아가는 기나긴 여정에도 일정한 대열을 맞춰 하늘을 날고있지 않은가.

우리는 서로에게 “우산”이 되어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본다. 세월호 참사를 한 번 되돌아보면 가슴에 저려오는 안타까움의 아픔이 떠오른다. 세월호에는 선장은 있어도 리더는 없었고 사고를 수습하는 정치판에도 진정한 리더는 보이지 않았던게 온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한 대형 사고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잘나고 똑똑한 리더십 보다도 따뜻한 리더십이 필요한 것 같다. 아픈 사람을 보면 같이 눈물 흘릴 줄 알고, 힘든 사람을 보면 보듬어줄 줄 아는 진정한 마음을 전하는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지금 포천시 공직사회는 어떠한가? 서로가 서로를 믿고 격려하는 조직인가, 남이 그렇지 않다고 나까지 부정적인 부분만 보는 것은 아닐까? 조직의 진정한 힘은 서로의 힘이 긍정적으로 모이고 자발적인 격려에 의해 더욱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찮은 미물도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한가지 공유된 목표에 대해 충실히 수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범”없는 곳에는 “토끼”가 선생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지금 포천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칭 "리더"라고 자청하며 곳곳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않은가.

사람이 모여서 조직이 생기면 많은 갈등과 반목이 생기고 목표를 공유하려 하지 않고 공유했더라도 본인의 이해에 따라 지키려 하지 않는 것은 “기러기”의 리더십이 없기대문이 아닌가.  

리더가 진정한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으면 조직은 목표가 명확해진다. 행동을 책임질 수 있어야하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사기를 올리는 조직이야 말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수 있지않을까.

사회 각 분야에는 개인적으로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을 가진 인물들이 많이 있으나 지금 우리사회는 그러한 역량을 모으는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정의와 원칙은 뒤로 한채 내편 아니면 적으로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와 옳고 그름의 사리를 따지지 않고 자기편의 유 불리만 따져 옳다고 주장하는 이기주의와 인기몰이에만 역량을 기울이는 대중인기영합주의에 능통한 사람들이 각종 단체나 유관기관에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자칭 포천의 대표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않은가.

현대의 리더십은 기러기 유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어쩌면 이제 리더십은 직함이나 지위와는 별 상관없이 신뢰성과 팀웍,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는 노력과 관련이 밀접하다. 

때로는 자기 아랫사람이 자기를 뛰어넘어 리더 자리에 오르는 것을 보고 박수를 쳐줄 수 있어야한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성숙한 리더란 자신의 성장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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