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싱싱함이 넘치는 가평계곡으로 떠나자
푸르른 싱싱함이 넘치는 가평계곡으로 떠나자
  • 신영수
  • 승인 2009.08.05 00:00
  • icon 조회수 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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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지나고 불 볕 더위가 대지를 달구고 있다. 이번 주부터 8월 둘째주까지가 최고 피서철이다. 학교, 학원등이 이 기간 동안 모두 방학에 들어간다. 시원하고 가볼만한 곳은 없을까?
바로 여기에 있다. 푸르름과 싱싱함이 넘치는 산소탱크 지역 가평의 계곡에서 무더위를 식히자.
경기도 최고봉인 1468m의 화악산 1267m의 명지산, 1147m석룡산 운악산 등 높고 아름다운 산들과 청평호. 가평천. 조종천등 1급수질을 가진 하천이 포진한 가평은 수림(樹林)부군이다.
이렇게 높은 산이 많기에 가평은 물도 많다. 명지계곡. 용추계곡, 백둔계곡 등은 수도권 시민들의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수많은 계곡중 경관이 뛰어난 계곡만을 골라 소개한다.
◇용추계곡(龍湫溪谷)
용추계곡은 연인산(1068m)에서 시작해 칼봉과 노적봉 사이를 지나 가평읍 승안리 용추폭포까지 10여km에 이르며 계곡이다. 이 계곡은 용추구곡이라 해 와룡추, 무송암, 탁령뇌,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청풍협, 귀유연, 농완계의 이름을 가진 아홉구비의 계곡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연인산을 비롯한 칼봉, 노적봉과 매봉, 깃대봉, 옥녀봉 등 험준한 산들이 용추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사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바위와 절벽, 그리고 폭포가 어우러져 대자연의 신비함을 만끽할 수 있다.
◇경반계곡(境盤溪谷)
가평읍 경반리 칼봉과 매봉 사이 수락폭포에서 시작되는 경반계곡은 폭은 좁지만 용추계곡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계곡이다.
경반계곡은 곳곳에 소(沼)를 만들어 낸 매우 여성적인 계곡이라 할 수 있다.
◇유명계곡(有名溪谷)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있는 유명산 계곡으로 유명산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계곡을 따라 정상부근까지 2km가량 이어진계곡이다. 입구지계곡이라 불리는 이곳은 박쥐소를 시작으로 마당소, 용소, 궝소 등 크고 작은 소(沼)들이 연이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소금강과 비교되며 규모만 작을 뿐 아름다움은 손색이 없다.
◇어비계곡(漁飛溪谷)
어비(漁飛)계곡은 설악면 가일리와 양평군 옥천면 용문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어비산(826.7m)을 타고 흐르는 계곡이다. 어비계곡은 가일리 마을이 끝나는 곳부터 옥천면 용문리까지 3km에 이른다.
어린아이들과 물놀이하기를 하기에는 마을아래 쪽이 좋다. 물이 빠르거나 차지 않고 또 잔돌이 잔잔히 깔린 깊지 않은 개천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적당하다. 돌 틈 사이로 헤엄치는 물고기의 모습이 신비롭다.
◇조무락골
조무락골은 북면 적목리의 석룡산(1,147m)과 화악산 중봉(1,423m) 사이의 우거진 산림 사이를 흐르는 계곡이다. 양 산의 지류를 타고 흐른 물이 조무락골을 이루고 삼팔교(3.8)에서, 국망봉(1,168.1m)에서 흘러온 도마천과 합쳐 가평천으로 흐른다.
조무락골은 새들이 조물조물 노래하며 춤추는 듯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명지계곡(明智溪谷)
북면 도대리(익근리)리 주차장에서 명지산을 따라 오르며 이어진 5km의 계곡이 명지계곡이다.  경기도에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의 명성에 걸맞게 계곡 또한 매우 수려하며 물이 맑고 많은 계곡이다.
암벽과 크고 작은 바위 사이를 흐르는 물은 부딪치고 깨지고 흩어지고 다시 모이면서 다양한 소리를 내는데 마치 교향악단의 연주를 듣는 것 같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화음이다.
명지계곡의 백미는 명지폭포다. 입구에서 2km지점에 있는 명지폭포는 높지는 않지만 굵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마치 바위를 깎아 만든 것만 같은 항아리 형태의 소(沼)는 명지계곡 제일의 절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의: 관광담당 (☎ 580-2066, 2067)
 가평/신영수 기자 sy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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