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골재폐수 추동천 오염 심각
포천, 골재폐수 추동천 오염 심각
  • 김용주
  • 승인 2009.07.31 00:00
  • icon 조회수 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양석재단지 석분 그대로, 방류 오염심각… 市선 되레 업체 비호

<사진설명 왼쪽부터= 석분이 200여m의 하천을 흘러 추동천으로 유입되는 모습.  D건설(주) 현장에서 석분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모습.  추동천 4km 지점. 유입된 석분으로 인해 물이 우유 빛으로 변한 채 황색 부유물이 가득한 모습. 사진 = 권성록 기자>

 

포천시 관내 골재업체 등이 수년간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해 수 km에 달하는 지방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시는 그동안 이 같은 불법행위를 묵인해오다 최근 문제가 불거지자 업체 측은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업체를 비호하고 나서는 등 유착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로 현재 포천시 창수면 가양리 54번지 일대 가양석재 단지에서 D건설(주)가 골재 파쇄채취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D건설과 인근 석재업체의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분 등이 여과시설 없이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어 6.2km에 달하는 추동천이 우유 빛 탁류로 변해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오염물질이 추동천으로 합류되는 지점부터 4km에 이르는 하천 곳곳에는 황색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는 등 심각한 수질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오염물질에 대해 “작업중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발생하는 물질이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
주민 박모(65)씨는 “수년전부터 추동천이 우유색깔을 띠기 시작 했다”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강산을 오염시킨 몰염치한 업자들은 엄벌에 처해야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기자 kyj@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