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명에 국제도시 넣어달라” 인천 영종도 주민 집단민원
“역명에 국제도시 넣어달라” 인천 영종도 주민 집단민원
  • 남용우
  • 승인 2019.01.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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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공항철도 영종역의 이름을‘영종국제도시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집단 민원을 제기해 지자체 등이 명칭 변경 절차를 밟기로 했다.

13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는 공항철도 영종역의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와 지명위원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는 영종도 주민들이 공항철도 역명에‘국제도시’를 넣어달라고 수십건의 민원을 제기하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거쳐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요청으로 공항철도도 역명 변경에 필요한 예산을 산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의견수렴과 지명위원회 등을 거쳐 철도시설관리자에게 역명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영종역의 이름이 실제로 변경되면 철도 역명 권한이 국가로 넘어간 뒤 최초 사례가 된다. 최근 청주시가 KTX 오송역의 명칭을‘청주오송역’으로 개정하는 절차를 밟다가 개명에 반대하는 주민 의견 등으로 인해 이를 보류한 사례가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역명 개정 권한이 2014년 3월 국가로 넘어온 뒤 이미 운영 중인 철도 역명을 변경한 사례는 없었다’며 “한국철도공사가 영업적인 차원에서 자율 지침으로 역명을 관리할 때도 변경 사례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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