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 조치가 내려질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경기도가 무료로 제공하는 미세먼지 마스크 통은 언제나 텅 비어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난 14일, 성남시 S교통 시내버스 운전석 뒤에 부착된 미세먼지 마스크 보관함은 내용물은 없고 빈 통만 덩그러니 붙어있다. 해당 운전기사에 연유를 물어보니 '경기도에서 제공한다고 하는데 채워 주는것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승객 L모씨는 '통은 늘 봤지만 마스크는 한번도 못봤다'면서, '차라리 떼어버리면 기대를 하지 않을것'이라고 푸념.
성남/김정현 기자 kj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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