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새해에는 이렇게…”
박남춘 인천시장 “새해에는 이렇게…”
  • 남용우
  • 승인 2018.12.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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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당시‘살고 싶은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임 후 인천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또 “전임 시장들이 10여 년간 인천을 부채의 도시라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오명에서 탈출하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뼈를 깍는 노력으로 인천시는 올해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났다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고용률이 전국 특별시·광역시 중 1위.” “인천시는 이런 좋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원인과 배경을 정확히 분석하고 시가 더 노력하거나 지원할 부분을 찾는데 주력하겠다”

또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한 일자리위원회를 구성 앞으로도 더 좋은 환경 속에 청년 취업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1일 현대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당장의 치적에 몰두하기보다는,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궁극적으로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와 정책에 우선순위를 둘 것" 이라며 “”원도심과 신도심이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인사수석비서관(차관급)을 지냈고, 19대·20대 국회의원을 거쳐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 취임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가 있다면.

인천시는 올해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예산 대비 부채비율이 20% 이하로 내려갈 것 같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15% 늘어난 국비를 확보해 인천 예산 10조원, 국비 3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계양테크노밸리가 정부 3기 신도시 사업 형태로 확정돼 무척 다행스럽고, 이와 연계해 서울2호선 청라 연장과 GTX-B노선도 탄력을 받게 된 것도 기쁜 일이다.

△ 취임 후 일자리경제국을 일자리경제본부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성과와 새해 추진계획은.

현재 인천의 청년 고용률이 전국 특별시·광역시 중 1위다. 물론 기쁜 일이지만, 인천시는 이런 좋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원인과 배경을 정확히 분석하고 시가 더 노력하거나 지원할 부분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내년에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제공하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한 일자리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흩어져 있는 일자리 정보를 통합한 고객 중심의 일자리 정보 포털도 구축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 OECD 세계포럼 세션 발표(인천=연합뉴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에서‘미래웰빙계획’을 주제로 전체회의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 민선 7기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이 올해 10월 발표됐다. 그중 우선적으로 시행할 사업들이 있다면.

인천의 균형발전 로드맵은 원도심이나 구도심만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시도 함께 도시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내년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더불어 마을사업, 경제자유구역 특화사업, 해양 친수 사업 등을 통해 도시 균형발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게 할 것이다.

이런 사업을 관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 그룹이나 지역주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기구와 논의구조를 잘 갖춰드리는 역할에 힘쓸 것이다.

△ 서울·인천·경기 쓰레기를 매립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 장기적인 계획은.

3-1공구가 2025년이면 매립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후 더 이상의 반입은 없다. 환경부나 서울시, 경기도가 혹시나 수도권매립지를 그대로 연장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 기대를 접고 대체매립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매립지가 1992년부터 사용돼 2025년이면 무려 33년으로 더 이상 인천시민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서울시민이나 경기도민도 동의하실 것이라 믿는다.

내년 3월이면 대체매립지 후보지 용역 결과가 나온다. 이를 토대로 2025년 현 매립지 종료를 포함해 매립지 시책을 새롭게 세울계획이다.

△ 시장께서는 ‘서해평화협력시대’를 맞아 인천이 남북협력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추진돼야 할 사업은.

현재 남북한 철도나 도로 연결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행되고 있는데 인천도 도로 연결 사업, 특히 서해 남북평화도로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이게 원래 구상은 강화도가 기점으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되된다.

공항과 항만이 있는 영종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보고 정부에도 적극 건의하고 있다.

△ 남북교류사업은 최근 해빙 무드를 맞아 경기·강원 등 다른 시·도에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인천 남북교류사업의 지향점은.

인천시는 4가지 원칙을 가지고 서해평화 사업에 접근하고 있다.

서해5도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과 경제적 이익 증진에 도움이 되어야 된다,

또 인천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부터 우선 추진해 남북교류 사업을 인천의 발전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다.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남북교류 사업의 관문으로서 교류 인력과 물자의 창구 역할을 맡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천이라는 대도시가 지닌 여러 도시문제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평화를 매개체로 하는 것이다.

△ 새해 주력해야 할 현안을 꼽는다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주요 지표를 업무성과로 재조정하는 등의 행정 업무·인사 혁신을 이루고,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더불어 마을사업 등 도시 균형발전 사업의 첫발을 내디딜 것이다.

제2경인전철, 서울2호선 청라 연장, GTX-B노선 건설사업의 물꼬를 트고, 동시에 시민의 역내소비와 외지인의 인천 방문을 늘려 인천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려 한다.

아울러 서해남북평화고속도로가 영종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남북관계가 좀 더 진전되면 북한과 문화교류 사업부터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겠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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