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는 18일 관내 외국인 납세자를 위해 3개 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한 지방세 안내문을 제작ㆍ배포했다.
최근 국제화 · 다문화 추세에 따라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방세에 대한 정보와 이해부족으로 외국인들의 체납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동안구에 등록된 외국인은 1,792명이며, 그 중 지방세를 체납한 외국인은 186명(10.4%), 외국인 지방세 체납액은 약 3천만원 이다. 체납세목 대부분은 자동차세와 주민세로 30만원 미만의 소액 체납이며, 고의적인 납부기피 보다는 지방세에 대한 정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안내문을 자동차세, 주민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세목들에 대해 외국어로 알기 쉽게 제작하고 주민 등록이 돼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의철 안양시 동안구청장은 “외국어 지방세 안내문이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양희 기자lyh@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