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웰빙시티투어로 알차게 보내자
양주 웰빙시티투어로 알차게 보내자
  • 김한구
  • 승인 2009.07.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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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비용은 줄이고 추억은 늘리는…

비와 흐린 하늘이 며칠 간격을 두고 반복됐던 장마도 끝나고 이제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1년 동안 기다려 온 휴가기간이지만 올해 여름휴가는 어려워진 경제사정과 신종플루 등의 변수로 인해 예년보다 분명 간소해졌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물론 4~5일이 대부분이었던 피서기간도 평균 2박3일로 짧아졌다.
간소하게 떠나야하는 올여름 휴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 사람들로 북적이는 휴가지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기 싫다면 휴가기간 중 하루쯤은 가까운 곳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비용과 거리는 줄이고 추억과 여유는 늘리는 알찬 여행, 양주웰빙시티투어를 소개해본다.
▨ 서울과 가까운 전원도시 양주
사람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이름 양주시. 하지만 양주시는 의정부, 남양주, 구리시는 물론 서울 노원, 도봉, 강북구의 모태가 된 유구한 역사의 고을이자 양주별산대놀이와 회암사지가 있고 장흥관광지와 송추유원지가 있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 고읍· 옥정·회천 등 신도시 건설이 한창인 도시와 농촌, 과학과 자연이 공존하는 전원도시이다.
서울과의 거리도 생각보다 가깝다. 전철(1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시청역에서 양주역까지 채 1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의정부IC 또는 송추IC)하면 수도권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 올 수 있다.
▨ 체험중심의 다양한 코스
양주시티투어버스는 전철 1호선 양주역 앞 전용정류장 또는 양주시청 정문 앞에서 출발한다. 사전예약이 원칙이며 예약인원이 15명 미만이면 25인승, 16명 이상이면 45인승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특히 투어버스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각 코스별 자세한 안내는 물론 양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양주시티투어는 시의 명소를 일괄적으로 묶어 놓은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 운행이 비교적 어려운 관광지를 테마별로 연결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웰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박겉핥기식의 분주한 여행이 아닌 체험 중심의 여유로운 여행을 지향한다.
현재 꿈나무체험투어, 전통·역사체험투어, 녹색체험투어, 문화예술체험특구(장흥관광지)투어, 야간투어 등 모두 6개 코스가 주말은 물론 평일(월요일 제외)에도 운영 중에 있다.
▨ 시티투어 주요 방문지
① 회암사지=고려말 조선초에 걸쳐 약200여년간 번창했던 사찰이며 태조 이성계의 왕사(王寺)였다. 조선최대의 사찰로 번성했으나 이후 쇠퇴하기 시작했고 19세기 초에는 거의 폐허가 되어 현재는 절터만 남아있다. 전망대에서 절터를 조망할 수 있으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발굴현장과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있다. (사적 제128호, 031-865-4080)
② 양주별산대놀이=국가 주요 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는 양주에 전승되는 탈놀음으로 5월부터 10월까지(7.18.~8.16.제외)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 상설공연을 한다. (031-820-5962)
③ 대장금테마파크=한류붐을 일으킨 화제의 드라마 <대장금>을 주제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드라마 테마파크로 드라마에 나왔던 소도구와 드라마 속 전통의상이 비치되어 있다. (031-849-5030)
④ 트로이목마=천연염색,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천연염료의 원료가 되는 식물 관찰도 관찰하고 무명천으로 만든 가방에 천연염색을 해 볼 수 있다. (031-856-2225)
⑤ 허브힐=허브향기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허브정원과 허브식물원에서 허브차와 더불어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과 허브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031-866-7672)
⑥ 무호정=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우리나라 전통활을 쏘는 국궁체험을 해볼 수 있다. 상시 전시되어 있는 전통활, 화살, 궁시재료 등도 살펴 볼 수 있다. (031-864-0804)
⑦ 장흥아트파크=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체험공간으로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아뜰리에를 비롯해 기획전시장, 어린이 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031-877-0500)
⑧ 송암스타스밸리 (송암천문대)=우리기술로 개발한 600㎜ 반사망원경 등 다양한 천체관측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스타하우스, 스페이스센터, 케이블카 등이 우주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031-894-6000)
⑨ 자생수목원=계명산 형제봉 능선의 7만여평(약23만㎡)의 자연림을 배경으로 자연생태수목원으로 조성한 수목원으로 생태학습과 함께 재충전을 위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031-826-0933)
⑩ 조각공원=장흥관광지 한복판에 있던 ‘밤나무 숲 공원’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작은 공원이다. 재미있는 동물조각들과 사진찍기, 색칠 풍선 탈 만들기, 동물 조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야외로 확장된 미술관을 느낄 수 있다. (031-837-0097)
이 외에도 우주입체영상관에서 4D영상을 볼 수 있는 양주시립꿈나무도서관, 양주목사가 머물렀던 양주관아지와 옛 교육기관 양주향교, 기산저수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돌 박물관, 8천여 점의 민속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는 청암민속박물관, 두부만들기의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초록지기마을, 치즈만들기, 젖소 우유먹이기 등을 할 수 있는 맹골마을 등 양주시티투어는 감춰졌던 양주시의 관광자원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전철타고 떠나는 알찬 하루여행
양주시는 다양한 유·무형 문화재는 물론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까지 가지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잘 알리지 못해왔다. 하지만 교통인프라 확충,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 지정, 신도시 개발을 통한 인지도향상 등을 통해 손색없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시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주말에만 운행했던 투어버스를 올해는 평일까지 확대 운행한다. 운행코스도 다양화 했고 프로그램도 체험위주로 꾸몄으며 전문성 제고를 위해 위탁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전철연계 상품 출시, 맞춤형 투어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양주웰빙시티투어예약시스템홈페이지(http://www.yjucitytour.kr)를 이용하면 사전예약은 물론 각 코스별 자세한 일정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전철이용객 1,000원 할인, 30명 이상 단체관광객 픽업서비스 제공 등 유용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올 여름, 하루쯤의 짧은 여유가 생긴다면,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될 양주로 떠나는 부담 없는 여행을 추천해 본다.
 양주/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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