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푸른세상 나누기
소외된 이웃과 푸른세상 나누기
  • 남익희
  • 승인 2009.07.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른세상안과, 매년 장봉도 찾아 의료봉사활동 펼쳐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편으로 50여분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자그마한 섬 장봉도, 5월  12일 이곳에서 특별한 안과진료가 시작됐다. 푸른세상안과의 사랑나누기 행사가 펼쳐진 것이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소재한 푸른세상안과 신세계센터(원장 장진호)는 장애우 100여명의 공동생활시설인 장봉혜림재활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장봉도를 찾아 의료봉사 및 물품후원을 하고 있다.
장진호원장과 함께 장봉혜림재활원을 방문한 인천지하철공사,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   관계자들은 원생들에게 축구·농구공과 생필품, 의료용품을 전달하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었다.
“섬지역 오지마을과 장애우들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진료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질병예방에 많은 불이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잦은 검진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방문진료를 통해 조금이라도 의료혜택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장진호 원장.
사실 장진호 원장은 진료로 항상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연예인, 영화배우, 가수, 운동선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장진호 원장을 통해 새로운 눈을 얻었다. 100여명의 의사들도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장진호 원장의 실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재 푸른세상안과는 압구정 · 신세계 · 건대 · 동인천 · 강서 · 전북 센터를 통해 통합된 수술 및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새로운 트렌드가 된 의료통합 네트워크를 장진호 원장이 한발 앞서 구축한 결과다. 
푸른세상안과는 외국의 저명한 의사들과 협진체제도 구축했다. 아울러 레이저 수술의 산증인인 독일 쉬빈트(SCHWIND)사로부터 웨이브프론트 수술, 라식 재치료에 대한 인증을 받아 국제적인 병원들과 지속적인 수술 데이터를 교류하고 있다.
푸른세상안과 장진호원장은 인천시 강화군에 위치한 노인전문요양시설 성안나의 집 등 소외된 수많은 이웃들을 찾아 푸른세상을 되돌려줬다. 인천시 계양구보건소의 주선으로 김모 할머니에게 무료 백내장수술을 제공하기도 했다.
장진호 원장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펼치는 ‘장수복 전달사업’에도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어버이날에는 100명, 올해에는 81명의 남동구 내 저소득 무의탁 독거노인에게 장수복이 전달됐다.
특히 6·25참전 유공자 등 고령의 보훈가족에 대한 장 원장의 봉사는 각별하다. 장진호 원장의 부친이 6·25전쟁에 참전해 국토방위에 헌신한 유공자이기 때문이다.
부친의 뜻을 따라 장진호 원장은 무공수훈자를 포함한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 유가족들에게 정기적인 무료방문 안과진료를 꾸준히 제공해왔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분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시력측정과 굴절검사, 백내장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12월 4일에는 인하대병원, 유민한방병원과 함께 김포에 거주하는 15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게 무료진료를 펼치고 시력이 나쁜 보훈가족에게 안경을 맞춰주기도 했다.    
장진호 원장은 “부친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토방위에 헌신했으면서도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한 유공자 분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푸른세상안과는 보훈가족 사이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2005년 12월 19일 안병익 무공수훈자회 남동구지회장은 인천보훈지청장과 함께 감사패를 전했다. 그리고 지난 6월 26일에도 보훈처장 감사패가 이어졌다. 보훈가족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라 장진호 원장에게는 더없이 소중하다.
 장진호 원장은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쌀 1톤’ 기증도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초에도 250만원 상당의 20kg 쌀 50포를 남동구청에 맡겨 고유명절인 설을 함께 했다.     참전 유공자인 부친을 자랑스러워하는 장진호 원장에게 봉사는 삶으로 녹아있었다.
장 원장은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의 손발이 돼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고 돌아오게 된다고 말했다.
“생활이 어려워 안과진료를 못 받고 있는 분들이 건강을 되찾아 푸른세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무료방문진료를 계속할 겁니다.”
푸른세상안과 장진호 대표원장이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인천/남익희 기자 nih@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