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 칼럼] 말과 행복 (3)
[현대일보 칼럼] 말과 행복 (3)
  • 이상철
  • 승인 2018.1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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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말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부정적인 삶을 살고 긍정적인 말을 하면 긍정적인 삶을 산다. 말은 창조적인 능력이 있다. 

말이 빈곤하면(poor) 빈곤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좋은 말이나 연설은 사람들을 웃게도 하고 울게도 하고 생각도 하게      한다. 

말은 이같이 다양하고 소중하기 때문에 시간, 장소 그리고 상황(occasion)을 고려해 적절한 말을 해야 한다. 말은 짧게 하고 생각은 깊게 해야 한다. 말을 잘하기 위해선 말을 많이 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을 많이 해야 한다. 

인간은 말을 먹고 살기 때문에 누구나 말을 위한 스토리가 있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문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어떻게 상대방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들을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말은 과학이 아니고 예술(art)이다. 말의 전달이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에리히 프롬의 말과 같이 말을 잘하기 위한 지식(knowledge)과 노력(effort) 필요하다.  

테드 톡스(Ted talks)는 말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예술(art)을 말한다. 

테드란 테크놀로지(technology), 연예(

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분야에 관해 발표(presentation)를 하는 연례행사 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반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야(any topic of public interest)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이 테드 톡스는 특히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어 시청자 수가 2015년 현재 연간 10억 명을 넘었다. 

테드 톡스 관계자는 말의 전달습득(pre

sentation literacy)이 21세기 핵심 기술(core skill)이라고 했다. 전달 시간은 15분이다. 

15분은 인간이 모든 것을 집중에서(undivided attention)들을 수 있는 한계 시간이다. 미국의 대학 졸업식에 초청된 유명인사의 연설도 15분을 넘지 않는다. 15분 연설의 성공비결은 모든 것을 줄여서 핵심만 짧게 말하는데 있다.   

3. 천지창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다. 이 세상에 모든 것도 말이 먼저고 실행은 다음이다. 소망이 아무리 좋아도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위인이란 역사를 바꾸는 말을 했고 이를 실천에 옮긴 사람이다.

식민지였던 미국이 1776년 독립전쟁에서 영국과 싸워 독립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패트릭 헨리의 연설 때문이었다. 독립을 위한 1차대륙회의 의원이며 초대 버지니아 주지사인 헨리는 1775년 버지니아 의회의 연설에서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하면서“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death)”는 불후의 명연설을 했다. 

제퍼슨(3대 대통령)은 그가 쓴 독립선언문(1776.7.4)에서“인간은 모두 평등하게 태어났고 태어날 때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고유한 권리를 지니고 태어나는데 이 가운데는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권(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이 포함된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가 말한 행복의 추구권은 미국의 국가적인 성격(national character)을 규정하는 칙령이 됐다. 

제퍼슨의 비문에는 독립선언문의 저자란 말은 있어도 대통령에 관한 언급은     없다.

발명왕으로 불리는 에디슨은 1789년 수천 번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연말까지는 세상을 밝히는 전구를 발명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그해 마지막 날 드디어 전구를 발명했다. 

에디슨은 그리고“천재란 1%는 선천적이지만 99%는 노력(genius is 1% inspiration & 99% perspiration)"이라고 했다.   

◇ 필 자

이상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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