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돕는 ‘쥐’그런데…
사람도 돕는 ‘쥐’그런데…
  • 김정현
  • 승인 200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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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주재·국장

쥐는 약 3600만년전에 지구상에 출현해 인간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있는 포유동물 중 하나다.
번식력이 강해 1년에 수십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몸집이 작고 힘이 약해서 고양이와 뱀, 맹금류 등의 좋은 먹이감으로 자연 생태계 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혜가 많고 총명해 항상 사람과 함께 살고 있으나 양식을 가로채고 페스트 등 전염병의 매개체로 여겨져 미움을 많이 받았으며 현재도 박멸의 대상이다.
그러나 쥐는 우리 인간과 매우 친근한 동물이다. 옛부터 12간지의 하나로 한중일 동양 삼국 사람 12명 중 하나는 쥐해에 태어나  평생을 쥐띠로 살고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콩쥐 팥쥐의 동화속 주인공이며 미국에는 디즈니 만화의 미키마우스로 활약, 전 세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영특한 동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는 쥐를 신과 동일시하며 보호하고 있다.
요즘에는 콘크리트화된 도심에서 밀려나서 쉽게 볼수 없는데 인간의 질병 치료와 수명 연장을 위해서 의학 실험의 필수 도구로 중용되고 있으며, 잘 기른 쥐는 비싼 값에 수출도 한다. 식량이 부족한 북한의 요덕 수용소에서는 쥐를 구워먹으면서 단백질 부족으로 발생하는 페라그라병을 치료하고있다니 사람이 쥐에게 큰 도움을 받는 시대가 됐다.  
성남시 시의원 김모씨가 쥐새끼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본보 7월 21일자 보도)
계획된 발언인지 우연한 실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설마 지도층에 계신 분이 본심으로 상스러운 말을 막해댔겠는가? 그도 부모가 계시고 학교에 다니는 어린 자녀가 있을텐데…   
다행히 선후배 동료의원들의 질책으로 속기록은 삭제를 했다. 이제는 1백만 시민이 두번이나 선택한 이대엽시장과 열심히 일하고 있는 2천3백여 공직자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일만 남았다. 
‘입은 화를 부르고 혀는 자신의 몸을 찌르는 흉기’라는 명언 처럼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만약에 그마저도 미루고 버틴다면 김의원이야말로 주민들로부터 ‘쥐만도 못한 인간’이란 소리를 듣게될까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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