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인정을 파는 김밥집 할머니
훈훈한 인정을 파는 김밥집 할머니
  • 고요한
  • 승인 200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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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주재·부장

인천 도원동 도원역 앞 ‘즉석 김밥집’의 아침은 분주하기만 하다.
인근에 김밥집이 여러 집이 있지만 유난히 바뿐 69세나 되신 김씨 할머니의 손길은 따뜻하고 푸짐하다.
이른 아침 운동을 나온 동네 이웃들과 출근길 또는 학생들의 등교 길, 전철을 이용해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인근의 중.고등 학생들에게 한줄에 1천원 하는 김밥과 함께 구수한 토종 된장을 넣어 끓인 우거지국 한 그릇이 아직도 따뜻한 어머니의 손길 또는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시원한 열무김치, 깍두기까지 후하게 퍼 주신다.
식사량에 따라 수량은 달라지겠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 후한 인정은 아침 출근길의 직장인들에게 커다란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팔아서 얼마나 남겠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욕심 없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그냥 열심히만 하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며 움직이는 손길만 바쁘시다.
3남 1녀의 어머니로서 남편 신모(72)씨의 아내로서 생활의 어려움은 없지만 바쁘고 힘든 세상에 아침 일찍 출근, 등교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사시는 것 같아 필자 역시 마음이 따뜻함을 느낀다.
극구 자신의 사진개제를 사양하며 민망하다고 겸손해 하시는 모습에서 진정한 대한민국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많은 직장인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전사가 돼 주셔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각자의 맡은 바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돼 주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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