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2009 크로스장르展
경기도미술관 2009 크로스장르展
  • 이천우
  • 승인 200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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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윤리학 - 착하게 입자’ 개막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09 크로스장르展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의 전시 개막식과 패션쇼, 강연회 등 다양한 개막 행사를 개최한다.
 이 날 펼쳐질 패션쇼, ‘착한 옷들의 행진’은 전시의 개막과 더불어 본 전시의 주제와 취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문 패션모델이 아닌 현대미술가, 문화평론가, 사회활동가, 연예인 등 다양한 사회·문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명의 인사가 모델로 선다. 이들은 친환경 소재의 옷, 30년 전 어머니가 입으시던 옷 등,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윤리적 패션’을 담은 의상을 직접 준비해 쇼에 서며, 그 의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74일간 개최될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연례 기획전들 중 하나로, 미술과 인접한 타 장르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크로스장르展 이다. 2008년 ‘건축’에 이어 올해 소개하는 장르는 ‘패션’이다.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라는 전시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패션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윤리적 패션’을 주제로 다룬다. 최근 5년을 전후로 패션의 중심지로 불리는 런던, 파리, 밀라노를 비롯한 패션 산업 전반에 걸쳐 ‘윤리적 패션’이 생산과 소비의 기본 가치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방식의 윤리적 패션을 소개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불경기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패션계의 윤리적 실천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또한 조형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서의 패션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것이다.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展에는 ‘윤리적인’ 제작 방식을 따르거나 윤리적 주제를 담은 의상, 소품, 사진, 영상, 설치 작품들이 전시된다. 영국, 프랑스 등 6개국에서 온 19팀의 참가자 명단에는 패션 디자이너는 물론, 건축가, 설치미술가, 디자이너와 사진가가 포함되어 있다. 재고나 자투리로 남은 스탁 원단을 이어 만들거나, 기증받은 헌옷을 분해하고 재구성해 만든 의), 문서쇄단기의 파지를 엮어 만든 설치작품, 환경오염의 염려가 없는 옥수수, 쐐기풀 등의 소재를 사용한 대안 섬유로 만들어진 드레스는 물론, 공정무역을 적극 활용한 작품도 있다.
 또한 이번 전시와 연계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 특별 전시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섬유에 자연 재료를 이용해 천연 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활용 재료를 이용해 인형 옷을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등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세부 프로그램 정보는 미술관 홈페이지(www.gmoma.org)를 통해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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