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미용사에서 최연소 미용장으로 성장
한 때 최연소 미용사로 주목 받았던 어린 소녀가 다시 최연소 미용장으로 등극해 다시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안성에 살고 있는 10대 소녀 이인주(19)양, 초등학교 3학년부터 미용사 자격증에 도전해, 지난 2009년 만 9세의 나이로 어른들도 어렵다는 필기시험 5과목(미용이론, 소독학, 피부학, 공중보건학, 법률)을 7번 만에 패스하고 고사리손으로 실기시험에도 합격했다. 그 후 10년, 초등학생은 어엿하게 자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한 ‘2018년 제 64회 정기 기능장 대회’에서 당당하게 합격하며 최연소 미용장으로 다시한번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의 영향이 컸다. 어려서 엄마의 미용실은 인주 양의 놀이터였고 또 학습장이기도 했다. 무엇이든 한번 보면 귀신같이 따라하는 어린 이 양의 재능은 일찌감치 엄마의 눈에 띄었다. 믿어주는 부모님 덕분에 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한 채, 오직 앞만 보고 달려왔다. 이인주 양에게 미용이란 인생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동생 이인화(17) 양도 만 8세에 미용사 자격증을 패스한 이후 언니의 길을 뒤따르고 있다. “가장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힘든 것보다는 좋았던 적이 더 많았다.”고 담담하게 미용장 취득의 소감을 밝히는 이인주 양은 지역복지시설을 찾아 지난 5년간 1천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했다. 재능기부이면서 동시에 공부거리였다. 안성/강대웅 기자 kdw@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