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잡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틀 잡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
  • 남용우
  • 승인 2018.09.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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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탠퍼드 스마트시티연구소 연내 송도에 ‘둥지’
유명대학·연구소 속속 합류… 기업과 시너지 기대

외국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종합대학 형태를 이룬 국내 첫 교육모델인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추가적인 대학·연구소 유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스탠퍼드대가 올해 안에 글로벌캠퍼스에 스마트시티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연구소에는 10명 이상의 스마트시티 관련 전문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국내 연구기관·대학·기업 등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도시 모델인 스마트시티 기술력은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영국 케임브리지 바이오연구소도 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바이오 관련 30여 개 연구기관·기업이 입주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음악원과 송도캠퍼스 설립·운영 MOU를 체결하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U를 맺은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는 1884년 설립된 네덜란드 국립대학으로, 지난해 세계 콘서바토리 순위에서 18위를 기록한 명문대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이 음악대학이 없는 국내 유일한 광역시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한 글로벌캠퍼스는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벨기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어 현재 2천여명이 재학 중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글로벌캠퍼스는 경제자유구역 내 여러 개발프로젝트 중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히며 국내외에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며 “해외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글로벌 기업들과 시너지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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