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지혜’ 를 기대
‘솔로몬의 지혜’ 를 기대
  • 윤석진
  • 승인 2018.08.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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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돼 있는 ‘2018연천군 조직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조직개편안이 특히 주목을 끌어온 것은 지난 16년동안 이어져온 형제군수의 연천군 경영이 막을 내리고 이들과 차별화를 외친 새 군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임 군수 형제가 4선을 연거푸 지내는 동안 연천군 행정은 일부 군수측근을 자처하는 인사들의 부적절한 인사개입설과 직권남용 사례가 속출해온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 전체가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까닭에 연천군 조직의 기능 및 인력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 중인‘조직개편안’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

최근 공개된‘연천군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2018년도 지방자치단체 조직관리 지침에 따라‘행정복지국’과‘경제개발국’등 2개국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연천군의 한시 기구이면서‘적폐기구’라는 오명에 휩싸여 있던 임진강 개발사업단을 폐지 시킨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 기구의 전신은‘정책개발단’으로 전 전임 군수시절 6급 팀장에게 전권을 맡기다시피하며 무리하게 경영수익사업을 벌인 결과 참담한 실패를 맛 봤다. 이 과정에서 연천군은 직간접적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으며 현재까지도 송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책임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심지어 이 사업을 담당했던 당사자는 아직도 건재하다. 전임 군수들의 총애(?)인지 비호(?)인지 그는 그 후에도 승승장구를 거듭, 현재 연천 공직자 최고위급 요직에 버티고 있어 많은 이들을 허탈과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

조직개편에 이어 공직사회에 참신한 새바람을 불어 넣을 후속인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무사안일주의’와‘눈치보기행정’의 근원이 되고 있는 인사를 신임 군수가 어떻게 정리하고 넘어갈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맞물려 진행될 후속인사가 신임 군수의 4년 군정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지역에서는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전임 군수와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 김광철군수가 어떤‘솔로몬의 지혜’로 현안 사항인‘조직에 활력’과‘적폐인사청산’에 대한 해답을 내 놓을지 많은 주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기대섞인 궁금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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