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 ‘민선 7기 청사진’
신동헌 광주시장 ‘민선 7기 청사진’
  • 박종호
  • 승인 2018.08.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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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번의 도전 끝에 시장이 됐다. 소감과 포부는.

정말 기쁘다. 우선,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경안시장에 나가서 여러 시민을 만나봤는데 많은 시민들이“우리 시장님 오셨네!”하면서 축하해 주었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20년 걸렸다. 광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13일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족한 저를 대신해 광주시 곳곳을 누비며 광주시민과 소통하면서 선거운동을 해주신 선거운동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16년 만의 정권교체는 더 이상 광주시의 불통과 시민을 외면하는 시정을 시민들이 참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16년간 자유한국당 시정의 핵심과제인 듯해 보였던 난개발을 우선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

그리고 그로인해 발생했던 교통난·교육문제·민생파탄·일자리부족·복지부족 등 광주를 바꿔달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시민과 함께 광주시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 광주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 광주시민의 행복을 위해 광주시민의 뜻을 4년 내내 마음에 품고 열심히 일하겠다.

앞으로는 오직 광주! 오직 광주시민 만을 위한 정치를 실현시키고 싶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광주시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져 광주시민의 자부심을 되살리는 머슴이 되겠다.

△ 공약사업을 위한 예산편성과 운영계획은.

역점사업을 위해 재정문제가 중요하다. 2017회계연도 기준 광주시의 예산은 1조600여억원이다. 2018회계연도 기준 본예산은 8천800여억원이다.

여기에 당장 추가될 수 있는 추경예산만도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판단돼 올해 최종예산은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약에 필요한 예산은 대부분 광주시 재정에서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부족한 예산은 그동안 불필요한 부분에 투입됐던 예산낭비 10%를 찾아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산은 경상경비 절감, 행사·축제 효율화 및 전시성 사업폐지, 과잉투자 개선, 계약 및 설계심사 강화 등으로 600억원을 절감하고 추진 중인 투자사업(이월사업 포함)은 원점 재검토 및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3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누락세원 발굴 등 세입증대를 통해 100억원의 재정을 확충해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성된 예산은 교통난 해소와 교육문제 해결 등 긴급사업 추진을 위해 사용할 것이다.

우선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수서∼광주 복선전철 및 태전지구∼광주역 트램사업 추진, 태전지구(성남∼장호원간) 진출입 램프 설치, 태재고개 확장 및 신현리 우회도로 건설, 이배재 터널∼탄벌사거리 도로확장 사업 등과 마을버스 100% 공영제 실시에 예산을 투입해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고등학생 무상 교복지원과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안전한 통학로 확보, 과밀학급 개선,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등 관련조례 개정을 통한 교육예산 200억원을 마련해 수준 높은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의 4년 동안 역점을 둘 부분은.

교통과 교육부분이다. 태전지구와 오포 태재고개 교통문제, 회덕동 등 목현리 일대 교통문제 등 광주의 교통난 문제와 학교신설 및 증설 문제 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예산 10% 절감해 교통과 교육부분에 1천억원을 조성해 긴급사업으로 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남, 송정, 오포, 초월 등 광주 전 지역에 독버섯처럼 솟아나는 난개발 문제도 하나씩 풀어갈 생각이다. 모든 정책은 시민 및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이 한 팀이 되어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강구하겠다. 살고 싶은 광주, 자랑스러운 광주 만들기가 정책이고 비전이다.

△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고 다짐한 것이 있다면.

민선7기 광주시정의 원칙은‘시민’이다. 시민만을 염두에 두고 시민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과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을 펼쳐 내겠다. 또한, 시민들을 자주 살펴보면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올해 하계휴가 기간을 이용해 6박 7일 동안 광주지역 곳곳을 걸어 다니며 민생현장에서 휴가를 보냈다.‘한양 삼십리 누리길’12㎞를 걸으며 답사를 했고 초월읍 서하리에서 퇴촌 정지리 방면으로 민생현정을 둘러봤다. 또한, 앵자봉과 무갑산을 오르며 인근 마을 이장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도척면에서는 돼지와 한우 등 축산 농가를 방문해 사육환경을 살펴보고 마을회관에서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경안천을 따라 걸으며 오포읍 능평리와 신현리 일대 난개발에 따른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휴가기간 중 청취한 의견들을 모아 더 많이 고민하고 검토해 시정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공약 중 트램 설치로 교통문제를 해결을 강조해 왔는데 이에 대한 로드맵이 있는지.

우선,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그에 기해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하천부지를 이용해 기존 도로 이용을 최소화하고 광주역까지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방안 역시 인수위에서 전반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실행 로드맵을 함께 수립 중에 있다.

△ 한·칠레 FTA 실무위원 등 농업 분야 전문가다. 도·농 복합 발전 구상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재정지원 수준에 그쳤던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도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그 중심축은 지역 푸드플랜 수립이다. 생산·가공된 농산물을 지역 유통망을 통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함으로써 농가 수입의 안정적 증대를 통한 자족기능 강화는 친환경 도·농 복합도시 광주시가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덕적으로도 깨끗한 도시, 환경적으로도 깨끗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또한 시민과 소통하는 자부심의 광주를 만들어 내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있지만 나는 든든한 광주, 든든한 지방정부를 연출해 낼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시민참여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시장 스스로 변하겠다.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적 사고부터 내려놓겠다. 낮은 곳으로 내려오겠다. 광주시민의 선택을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시의 새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저를 광주시장으로 뽑아주신 광주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응답하며 더 큰 일, 더 많은 일을 하겠다.

선거기간 내내 광주시민이 주신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쓴 소리를 많이 듣는, 반듯하고 진솔한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따끔한 충고 부탁드린다. 믿어주신 만큼 더 큰 지역 일꾼으로 보답하겠다.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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