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시흥시의회의장 ‘의정 청사진’
김태경 시흥시의회의장 ‘의정 청사진’
  • 정성엽
  • 승인 2018.08.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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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에 대비한 대책은?

 최근 이상고온으로 많은 시민들이 무더위와 싸우며 고통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한 시민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현장을 방문결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호조벌 등 벼농사의 경우 지금까지는 그나마 안정적으로 물 공급이 되어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밭작물의 경우 앞으로도 폭염과 가뭄이 계속된다면 물 부족으로 작물이 뜨거운 햇볕에 타죽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시흥시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하여 긴급하게 물 필요시 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수원지로부터 물 공급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 여대야소 구조속 협치와 소통을위한 계획은? 

  우선 선거결과 나타난 민심이 당선자로서 사실 기뻤습니다. 전국적으로 전체적인 결과를 봤을 때 등골이 오싹하고 식은땀마저 흘렀습니다. 일선 정치인으로 이젠 정말 잘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시민의 마음속으로 들어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가 정점을 찍어 이제 내려갈 일만 남은 것 같은데 시민들로부터 비난과 실망 받지 않도록 다수당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특히,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난 7대 때를 생각하면 소수당으로써 무시당하고 뼈아프고 가슴 아픈 경험을 많이 당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해서 반복되는 그런 선례를 남기지 않을 것입니다.  

제8대 의정이 시작될 때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대당과의 소통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재선하면서 느낀 점은 끝까지 소통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당 의원들에게는 이해를 이끌어 조절하고 상대 당에게 협의와 합의를 이끌어 내기위해 최선에 노력을 할 것입니다.

△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이것은 의회의 위상문제가 아니고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입장이 시 정부와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의회든 시정부든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을 위함입니다.  시민을 위하는 것이라면 상호 협력하고 보완하여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여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어느 때보다 합리적인 의회기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 지난 의정활동 중 문제점과 의회가 나가야 할 방향은?

3선으로 의회입성을 다시 했으나 의원구성이 되면 항상 새로운 모습의 형상으로 의정활동이 시작됩니다. 의원개개인 독립된 기관으로 각각의 생각을 하나로 뭉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구는 자기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스템구조 조정은 쉽겠지만 각자 이성과 생각을 한곳으로 모아 컨트롤 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중요한 하나의 덕목은 협의화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찰을 줄여나가자는 것입니다. 윤리적인 측면과 의원으로서 도덕적, 자질적인 면에서 이제 성숙되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의 자질을 높여 시민들로부터 의회가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구태의연하지 않고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멋있는 결과로 의회가 아름답게 보여 질 수 있도록 거기에 앞장서겠습니다.

△ 11명의 초선의원들에게 선배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초선의원님들께서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가지고 있어 좋은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초선의원님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많은 사회경험을 가지고 계신분들로 구성되어 의정활동을 하면서 누구보다 잘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각자 의원님들의 열정이 지나치다보면 의원의 권한을 넘어‘갑’질과 같은 비난에 말을 들을 수 있어 지켜야 할선을 꼭 지켜 그 열정이 같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이런 부분들을 스스로 절제하고 컨트롤할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 역할을 하여 의원님들이 시민을 위한 봉사와 의원활동을 무리 없이 잘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 집행부와 의회의원,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시장으로 취임한 임병택시장께서는 도의회와 청와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행정통으로 알고 있어 시흥시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봅니다. 처음부터 의회와 시정부간 힘겨루기가 아닌 시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번쯤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는 허니문 기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열정을 가지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주시고 그 목적은 시민을 위한 다는 같은 목적이라고 봅니다.

50만 인구의 대도시로 진입을 목전에 두고 거기에 걸 맞는 대민서비스와 정책을 세워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의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시민 삶에 질적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혜를 모아 잘 협조하고 협의하여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특히, 시민들께는 큰사랑을 주셔 감사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한없이 느낍니다. 이번 8대 의회는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끝까지 믿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흥/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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