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공직생활 노하우 바탕으로 인천관광공사 도약하는 ‘밀알’될것”
“33년 공직생활 노하우 바탕으로 인천관광공사 도약하는 ‘밀알’될것”
  • 남익희
  • 승인 200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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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수 인천관광공사 기획관리본부장 취임 각오 밝혀

“33년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정열을 쏟아 인천관광공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7일 인천관광공사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취임한 손동수 상임이사는 환하게 웃으며 각오를 밝혔다.
손 상임이사는 “8월 7일 시작하는 세계도시축전은 인천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 관광공사는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돼야 세계도시축전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손 상임이사는 사람이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아이템을 계속 발전시켜서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 지속적으로 계속 돼는 축전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려면 꼼꼼한 사후 평가가 필요하다”고 손 상임이사는 강조했다.
손 상임이사는 인하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공직에 입문, 인천시 동구청 세무과장과 기획감사실장, 지하철건설본부 재무과장, 인천시 자치행정국 총무과 지방서기관, 2014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총무부장을 역임했다.  손 상임이사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국제회의 유치에 대한 의욕을 비쳤다.
“이번 도시축전에도 굵직한 국제회의가 여럿 열린다. 국제회의와 관광을 결합해야 한다”면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러 온 외국인들이 일반 관광객이 쓰는 돈의 2배 이상을 쓰고 간다고 한다. 주관 단체에서 회비로 돈을 대주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와서 부담없이 지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1천여 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했고 싱가포르와 일본이 그 뒤를 이었지만 우리나라는 300건을 유치해 12번째에 그쳤다.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한 비자발급과 숙박, 교통편의 제공 등 적극적인 유치작업과 국제회의 참석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손 상임이사는 “인천관광공사는 현재 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는 송도 컨벤시아와 10월에 개장하는 호텔,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볼거리와 먹거리, 숙박, 쇼핑을 하나로 융합하는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젊음의 축제인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큰 애로사항은 숙박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짧은 시간, 수만 명이 운집하는데 반해 숙박시설이 부족, 모텔·여관 값이 폭등하는 등 고질적인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렸다는 것이다.
 손 상임이사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호텔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호텔이 셔틀버스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면 외국인이나 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들이 락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등 관람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섬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의 의욕도 비췄다. “인천이 보유하고 있는 수십 개의 섬을 이용해 ‘세계 섬 문화 축제’ 같은 것을 기획한다면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을 것”이라면서 “관광공사가 제안하고 개발하는 아이템에 경제성이 있다면 국내외 기업인들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상임이사는 “독일 바이킹 축제를 보면 관광객들에게 바이킹 복장을 주고 섬에서 자유롭게 바이킹 체험을 하도록 프로그래밍 돼있다”며 “가이드 깃발을 따라 사진만 찍던 시대가 가고 체험중심으로 관광의 페러다임이 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좌우명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즐겁게 일하자입니다. 똑같은 일도 즐기면서 하면 더 창조적이 되고 그만큼 효율도 높아져요. 즐거운 관광 일선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활짝 웃는 손동수 상임이사와 함께 인천관광공사가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인천/남익희 기자 nih@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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