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 공동제작 ‘연극창작플랫폼’프로젝트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4일과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연극 <주인없는 땅> 공연을 진행한다.
<주인없는 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의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역 문예회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제작 프로젝트‘연극창작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민 가족이 사회에서 각자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 문제와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민 온 지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한국적 가치관을 지닌 아버지와 어머니, 한국계 미국인이라 불리는 딸과 아들은 이중의 정체성 속에서 방황한다. <주인없는 땅>은 이 가족 내부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그려냄으로써 '과연 한 개인이 사회가 규정하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온전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투영한다. 재단 관계자는“각자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군포문화예술회관의 <명작 599> 브랜드 공연으로 전석 9천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명작 599>는 군포문화예술회관의 주소인 고산로 599번지를 모티브로 만든 브랜드로 매년 5개의 우수공연을 각각 9,900원에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를 참고하거나 전화(390-350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군포/권영일 기자 gyi@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