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은 인사쇄신에서
적폐청산은 인사쇄신에서
  • 윤석진
  • 승인 2018.08.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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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2일 연천군의회 제 239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있었던 민주당 최숭태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용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연천군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자유발언을 통해 최 의원은“6.13지방선거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지금까지 잘못해왔던 정책이나 행정 및 시설투자, 인사부패 등을  견제와 감시,감독을 제대로 못한 무능했던 의회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당선시켜 준 것”이라고 전제 하면서“이제 우리 연천도 잘못된 행정과 항간에 떠도는 의혹, 만연돼 있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적폐청산 없이‘희망의 연천’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혀 적폐청산의 지향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기 1년 안에 적폐청산을 하지 않으면 연천군민이 의원들에게 무능 낙인을 찍을 것이란 대목에서 사뭇 비장함(?)도 살짝 느껴진다. 이 같은 의회의 결기에 과거의 적폐에서 벗어나‘희망의 연천’을 기대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 출범한 의회와 집행부가 가야할 길은 나와 있다.

그동안 의회운영의 걸림돌이 돼왔던 당파청산은 우선이고 집행부의 인적쇄신 작업이 급선무다. 인적쇄신 없이 그때그때 자치단체장 마음대로 행태의 ‘쇄신쇼’에 그친다면 지난 16년간 이어져온 김씨 형제의 적폐청산은 기대하기 어렵다. 무사안일로 점철된 구태와 결별하고 연천군의 낡은 생각의 틀을 허물어야 한다.

의회와 집행부에 다시 묻고 싶다. 현재 연천군에 몸담고 있는 간부 공무원 중 전임인사권자와 유착된 관계로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인사는 없다고 단언할수 있는지.‘모’실장의 경우 전전임 김규배군수시절 정책개발팀장으로 발탁된 뒤 정책개발단장을 지냈다.

연천군의 골칫거리 적폐의 대명사로 지목되는‘메주와 첼리스트’를 끌어들인 장본인이다.

이밖에도‘고대산 야구장’,‘자유로 골프장’등 현재 연천군에 큰 짐이 되고 있는 사업들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이들사업추진 과정에서 연천군이 수백억원의 손해를 입었음에도“이 사업들은 모두 적법하게 진행됐다”라고 강변한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일이다. 이런 뻔뻔함이 있기에 새로운 신임을 얻으려 부심하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의회쪽에서는 이들 사업에 대해 단단히 벼르고 있으면서 책임있는 인사의 용퇴를 촉구하고 있다. 인사쇄신은 더 이상 미룰 과제도 아니거니와 미적거릴 여유도 없다. 당사자가 결단을 못하면 도와줘야한다. 방법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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