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김상돈 의왕시장 취임 50일
민선 7기 김상돈 의왕시장 취임 50일
  • 이양희
  • 승인 2018.08.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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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50일을 맞은 소회는?

취임 첫날부터 제7호 태풍의 북상 때문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대응 상황을 점검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당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 복장을 입고 간단히 취임 선서를 했는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경기도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무척 다행이라 생각했다.

지난 한달 반은 그동안 밀려있던 시민들의 각종 민원들을 처리하고, 업무보고에 따른 주요 시정업무를 파악하느라 바쁘게 보냈다.

의정활동을 할 때는 회의나 일정에 맞춰 하루 일과를 보내다 보니 조금 느슨할 때도 있었지만, 시장이 되고나서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일과가 무척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50여 일간 시정을 이끌면서 무엇보다 시장으로서의 큰 책임감을 느꼈고 지역 곳곳을 돌아보며 시민들을 만나고, 시정을 운영하면서 저의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 의왕시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새롭게 도약하는 의왕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 문화와 단절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시스템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

의왕시는 그동안 외부청렴도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내부청렴도에서는 줄곧 최하위 등급을 받아 왔다.

올해 일부 공무원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정부패는 공직사회 내부청렴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신뢰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공직사회가 더 공정하고 투명해져야 시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수 있으며,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다.

앞으로는 예전과 같은 부정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 운영에 있어 원칙을 바로 세우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과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감사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 중점 추진중이거나 계획중인 사업에 대해서?

현재 의왕시의 최대 숙원사업을 하나 꼽자면 바로 복선전철 조기착공 이다. 복선전철이 들어서게 되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경제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월곶~판교간 복선전철은 오는 2024년경에 개통 예정이고, 인덕원~서동탄 간 복선전철은 2026년에 개통을 앞두고 있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복선전철 사업설계와 실시설계에 각각 1년씩 모두 2년이 걸리는데 이를 한 번에 실시하면 그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기간을 줄이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시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국토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수시로 찾아 사업경과를 점검하고 긴밀히 협력해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 및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이다.

일자리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될 정도로 큰 화두이고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일자리 문제 해결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왕시 또한,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민선7기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이와함께 의왕시에는 그동안 제대로 된 산업단지가 없었는데, 작년 9월 부곡지역에 첫 산업단지인 의왕테크노파크가 착공식을 가졌다.

앞으로 제2의 테크노파크를 조성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구상을 갖고 있다. 한전자재센터 이전 부지에는 R&D센터를 유치해 기업 및 관련 업체들이 함께 들어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또, LH에서 많은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택뿐만 아니라 지식산업단지와 같은 시설이 함께 들어와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 병행할 수 있는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지난 7월에는 의왕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앞으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청년, 노인,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창업 지원, 그리고 다양한 고용안정 정책과 주거안정 정책을 함께 병행하면 의왕시가 전보다 더 활기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구상하고 있는 조직 개편 방향은?

의왕시는 2020년쯤에는 인구 20만 명의 중견도시로 성장이 예상되면서 이에 맞는 조직 및 인력 설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 7월말에 의왕시 조직진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조직 운영에 대한 본격적인 진단을 시작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의왕시의 지역 여건과 행정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부서별 기능 진단과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민선7기가 추구하는 비전과 전략 등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의왕시는 지난 2010년 이후 외부의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실시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연구용역으로 합리적이고 객관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말쯤 용역이 마무리 되면 본격적인 조직 개편은 내년 초에 추진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

△ 시민들께 당부말씀?

민선7기가 새롭게 출범한지 벌써 50여일이 지났다. 그동안 지역에서 시민, 사회단체들간의 분열과 갈등이 많았는데, 이제는 화합과 통합으로 의왕시 발전을 위해 함께 도약해야 한다. 저는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시민 한분 한분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겸손하고 따뜻한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민선7기 시정구호를‘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으로 새롭게 선정했는데, 시정구호처럼 시민이 주인되는 사람중심의 행복한 의왕을 만들어 가는데 600여 명 공직자,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새롭게 변화하는 의왕시의 모습에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거듭 부탁드린다.

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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