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찬 의정부시의회의장 ‘의정 청사진’
안지찬 의정부시의회의장 ‘의정 청사진’
  • 김한구
  • 승인 2018.08.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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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선출 소감은?

먼저 의정부시의회가 출발부터 의정부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제8대 의정부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의가 길어짐으로써 40여일간 파행과 공전을 계속한 점 44만 의정부시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8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한 차례의 진통을 겪고 당선된 만큼 막중한 소임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저를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주신 의정부시민 여러분들과 동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목표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에 두고, 의장으로서 우리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원활히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또한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을 살려 8대 의회 전반기를 당리당략과 정파를 뛰어 넘어 특정 정당의 의장이 아닌 전체를 아우르는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의장으로서 시민과 열린 소통을 위한 방안은?

의회는 시민의 참뜻을 받들어 올바르게 대변하는 시민의 대의기관이자 열려있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시정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경청함은 물론, 소수의 의견도 의정활동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여러분이 의정부시의회를 언제라도 손쉽게 찾아와 어려움을 말할 수 있고, 함께 이야기 하며 해결 방안도 찾을 수 있도록 보다 창의적인 시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힘쓸 생각입니다. 

그리고 현장으로 나가 발로 뛰고, 눈으로 보고,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각자의 지역에서 분출되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여 최대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회의 문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낮아졌음을 주민들 스스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집행부 수장과 의회 다수당이 같아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우려에 대한 견해는?

의회 고유의 기능은 견제와 감시,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시의회의 다수당이 민주당이고 집행기관도 같은 당이어서 이러한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진심 어린 걱정도 나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이 같아도 기관은 서로 다릅니다. 의회는 의회로서의 역할과 권한이 있습니다. 시민들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을 하라고 의원들을 뽑아주신 것입    니다.

새가 양 날개로 하늘을 날 듯 의회와 집행부와의 관계는 상호주의적 견제와 협력이라는 날개로 모든 공공의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곳입니다.

특히 시장이 민주당 소속이고 시의회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고 해서시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기능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잘못된 부분은 따끔한 질책과 시정을 요구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과 대안으로 집행부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엄정히 대처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 초선이 대부분이다. 향후 운영방안은?

초선 의원들은 의정 경험이 없어 의정활동에 대한 노하우 등이 부족할 수 있지만 6명의 초선의원 모두는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의 경험과 연륜을 갖춘 분들이며, 그 역량을 보고 시민들에게 선택받은 의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껏 갈고 닦아온 그 전문성이 의정활동에 대한 소신과 신념으로 합쳐져 의회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야 의원들 모두는 우리 의정부시 시민들의 복리증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뭉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초선 의원을 비롯한 전체 의원들에게 바람직한 의정활동을 위한 배움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여 사회에서의 전문성이 회의장에서의 전문성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 의원들 간의 협치가 잘 될 수 있도록 대화와 토론, 타협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준다면 초선·다선의 큰 구분 없이 모두가 의정활동의 전문가로 발돋움 할 수 있으며, 양당 간의 대립과 갈등도 줄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의 기대 속에 8대 의회가 출범했으나 원 구성 파행으로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양당 의원들과의 원만한 소통과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의정부시가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파행으로 얼룩진 부끄러운 시간을 거울 삼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13명의 의원들 모두 더 노력하여 한층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의정부시의회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고, 열심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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