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콜대상 BMW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BMW 차량 2대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불이 난 BMW 차량 중 한대는 리콜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운행제한 대상 차량의 범위가 넓어지고, 운행정지 결정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이 모두 전소됐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서울 직장으로 가던 중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주차했더니 불이 붙었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 3월 제작된 BMW 차량으로, 리콜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A(44)씨가 몰던 BMW 730Ld 차량에서도 불이 나 차체 전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다. 의왕/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