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이 답이다
[투고] 어린이 차량 갇힘 사고 예방이 답이다
  • 김성완
  • 승인 2018.08.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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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린이집 통학 차량 내에 4세 아이가 갇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여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주치된 차량 내의 온도가 금방 50도에 가까이 오르는 만큼, 소아나 노약자들은 10분만 방치되어도 주요 장기손상을 입어 후유증을 입을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잇따른 어린이집 통학 차량 갇힘 사고로 안전교육 및 대책에 대한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집 등 통학 차량 내 갇힘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닐 터이다. 반복되는 비극적인 사고에 수많은 대책과 제언이 쏟아졌지만,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주의를 기울이고 등·하원 시 필히 모든 어린이가 하차했는지 확인하는 등 사고를 예방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하겠다.

캐나다에서는‘어린이 상기 시스템(CRS-Child Remember System)’제도를 모든 스쿨버스에 부착하여 강제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CRS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차량 갇힘 사고가 발생한 경우 아이들은 당황하거나 울기만 하여 구조 시간을 놓칠 수가 있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갇힘 사고를 당했을 경우,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평소 지속적인 교육도 함께 필요 된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자동차 경적’(크락션)을 눌러 주위에 상황을 알리는 것이다. 손힘이 약한 유아들은 경적을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평소 손으로 경적을 누르게 하지 말고‘엉덩이’를 이용해 최대한 온 몸의 힘을 실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더 이상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혹시 주위에서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린 다면, 통학 차량에서 간절하게 보내는 천사의 구조 소리이니 지나치지 말아 주길 당부한다.

◇ 필자

김성완

인천서부서 교통과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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