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민선 7기 청사진’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민선 7기 청사진’
  • 최종만
  • 승인 2018.07.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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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먼저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연수구의 새로운 4년을 이끌어갈 엄중하고도 뜻깊은 책임을 맡겨주신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35만 연수구민께서 선거기간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격려, 소중한 바람과 따끔한 질책까지 어느 하나 잊지 않고 4년을 살아가겠다.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있어 지난 1년은‘이게 나라냐?’라는 질문에‘이게 나라다’라고 답해온 기간이자. 국가에 대한 신뢰를 재건한 시간이다. 선거기간 연수구민에게 약속한 공약 중에는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들도 있다. 중앙정부와 힘을 합쳐 반드시 이뤄내겠다.

△ 선거에서 승리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23년 동안 연수구에서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 여러 번 선거를 치렀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달랐다. 자동차 창밖으로 손을 흔들어주시고, 제 손을 꼭 잡고 간절한 눈빛으로 이번에는 바뀌어야한다고 말씀해주시던 연수구민 한 분 한 분의 모습은 예전 선거 과정에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새롭고도 가슴 절절한 염원이었다.  주민들이 왜 이렇게 간절했을지 생각해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35만 연수구민, 5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작은 촛불이 모여 탄생한 대통령이다. 연수구민이 더불어민주당과 저에게 바라는 것도 같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정부도‘주민을 위한 지방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마음이 투표로 이어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당선됐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결코 그것에만 기댄 선거는 아니었다. 꼭 구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기대에 보답하겠다.

△  취임후 가장 먼저 시작할 역점사업은?

당장 시급하게 시작할 것은 아무래도 지난 5월 9일 6.13지방선거 원팀 선언식 및 동춘동 문화의 매각 철회 촉구 결의식에서도 밝힌 것처럼 인천시의 동춘동 문화의 집 매각 철회 및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당초 인천시의 계획상으로는 6월 감정평가를 거쳐 9월 일반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박남춘 인천시장도 당시 선언식에 참석했었기에 연수구민의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문화의 집은 인천시민과 연수구민의 소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인 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이 연간 2천여 명 이상이고, 시설 이용자도 1만 명이 넘고 있다. 또, 문화의 집 내 봉사동아리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가구를 제작해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앞으로 T/F팀을 구성해 당초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연수구민의 소중한 문화공간으로써 유지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의 합리적을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 7기에서 최우선순위에 두고있는 사업을 하나만 꼽는다면?

선거운동기간 중 구민들께 약속드린 공약들 모두 역점사업이라 할 수 있으며, 단계적으로 연수구 실정에 맞춰 인천시,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다.

그래도 가장 공을 들이고 싶은 것은 주민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구현하는 것이다. 구민들의 폭 넓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창구를 만들고 거기서 나온 정책들을 논의해 구정에 반영하겠다.  또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주민투표제를 활용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 확대시켜 약 500억 예산을 주민 스스로가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이 의사결정부터 예산편성, 집행까지 참여해 모두가 더불어 누리는 연수구를 만들겠다.

△  지난 해 송도LNG 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다. 주민들은 아직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데 보강대책은?

한국가스공사 인천 송도LNG 기지에서는 지난 2006년에 이어 2017년 11월 5일 가스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저장탱크에 대한 결함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이처럼 연수구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일들이 사실상 주민에게는 뒤늦게 알려지는 경향이 있다. 계속해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가스공사를 감시·감독하는 가스안전공사 역시 가스공사와 연관성이 있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서두르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에 가스공사를 감독하고 감시하는 권한을 광역시와 기초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현재는 가스공사가 국가기관이라는 이유로 지자체 개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법이 개정되면 인천시, 연수구, 전문가, 주민이 참여한 감시·감독기구를 만들어 LNG 인수기지의 시설을 상시 점검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 지점에 공기 포집 시설을 설치해 가스 누출이나 악취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  송도국제도시‘분구’또는‘특구’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서 당초 정부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3각축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연면적 169.5㎢규모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시 산하 기관이 되면서 발전계획이 변질돼 고층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들이 대거 들어섰고, 개발완료 시점인 2020년을 불과 2년 남겨둔 현재도 전체 개발계획의 약 55%수준만 완료됐다. 관련 중앙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등과 논의해 개발기간을 연장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중앙정부가 직접 개발을 주도해 당초 개발계획을 완수하고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 모두 연수구이며 각각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산하에 (가칭)연수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송도국제도시의 교통 등 고질적인 도시 문제와 안전, 방제 문제까지 미리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연수구민에게 한마디

앞으로의 4년은 오직 주민의,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연수구를 만들겠다. 연수구의 구청장은 고남석이 아니라 35만 연수구민이다. 주민 의견을 받들어 연수구 행정을 펼치고, 연수구를 반드시“21세기형 미래도시, 국제미래생명도시”로 만들겠다. 이를통해“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부와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교육공동체”를 이룰것이다. 지방분권형 도시를 완성하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35만 연수구민에 약속한 모든 공약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겠다. 앞으로의 4년간 35만 연수구민만을 바라보고, 연수구민의 뜻에 따르는 구청장이 되겠다. 35만 연수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실현되고, 희망이 피어나는 연수구를 만들겠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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