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민선 7기 청사진’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민선 7기 청사진’
  • 최종만
  • 승인 2018.07.12 10:43
  • icon 조회수 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민선7기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침수 위험지역 현장을 살펴보셨는데 그 이유는?

당초 계획은 2일 주민행복센터에서 각계각층의 내빈과 주민들을 모시고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7호 태풍‘쁘라삐룬’이 북상해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더 안전한 동구를 위해 부득이 취임행사를 취소 했습니다.

아울러 첫 공식일정으로 구청 상황실에서 간부공무원들을 소집해 긴급재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직접 배다리 일원 및 만석부두 입구 등 관내 재해 취약시설과 침수위험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는 취임행사로 인해 태풍에 대한 대비가 소홀해질 수 있는 우려를 없애고, 체계적인 태풍 대비태세를 갖추어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제가 발표한 5대 공약중 하나인 “살기좋은 안전도시”를 위해 조금이나마 힘쓰고자 하였습니다.

△ 교육환경이 제일좋은 동구를 만들어 갈 구체적 계획은?

사교육비를 쓰지 않아도 영유아부터 노인층까지 누구나 배우는 기쁨을 누리는 동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동구는 현재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위기에 직면해 있고 교육과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여 학부모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교육환경이 좋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세대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중앙부처, 인천시 그리고 교육청 등과 연계하여 교육환경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학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여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시설비 지원은 물론 교육시설, 장비 등을 전면 교체할 것입니다.

또한, 불필요한 사업의 예산절감을 통해 약 20억원의 비용을 교육경비관련 예산으로 편성하여 방과 후 프로그램비를 확대 지원하고, 평생학습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것이며, 민간 어린이집 무상보육을 실시하겠습니다.

△  5대 공약중 하나가“살기 좋은 안전도시”인데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동구를 화재와 범죄, 미세먼지로부터 24시간 안전한 동구로 만들 것입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에는 소화전을 설치하고, 주거취약계층과 독거어르신에게는 가스안전 차단기를 무상으로 설치해 드림으로써, 화재로부터 안전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학교주변 CCTV설치 확대, 여성안심귀가 프로그램 확대운영, 마을버스 운행시간 연장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가로등 LED교체사업으로 환한 골목을 만들고 학교보안관 인원 확충 및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전담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4시간 안전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마스크를 지원하여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상품권”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동구의 인구가 계속 유출되는 것은 교육과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지역 경제가 침체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미 여러 지역에서 검증된 “동구사랑 상품권” 10억원을 발행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기존 전통시장 상품권은 이미 등록된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그 경계선에 있는 소상공인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동구 주민 및 공무원, 지역내 기업, 전통시장 유통, 지역행사의 상품으로 적극 활용하는 순환이 지속되면 25%에 달하는 지역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차원에서도 지역 상품권 지원에 대해 추진 중으로 동구만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동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데 원도심 발전을 위한 해결방안은?

동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구 유출을 막는 것이 동구의 가장 급한 과제라 생각합니다.

현재 동구는 각종 재개발 및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곳이 전체 16곳에 이릅니다. 개발을 할 곳은 하고 환경을 개선 할 곳은 해야 합니다.

지금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지만 사실 이게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며, 뉴스테이 사업 또한 이미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스스로 집을 고치거나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에는 너무 어렵고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실적으로 사업 가능한 곳을 선정해서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고 사업 가능성이 낮은 곳은 구역을 해제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른 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여기에서 집을 고쳐서 살 것이냐?  아니면 이사를 갈 것이냐?를 판단해서 주민들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최대한 안정적이고 집중적으로 빠르게 해결할 것입니다.

△  공약사항 중‘해안 산책로 조성사업’어떻게 추진할 계획 인가?

우리 동구에도 분명히 바다가 있습니다. 또한 동구의 유일한 섬인 아름다운 작약도도 있습니다.

이러한 바다를 품은 도시임에도 산업시설에 가려 주민들이 자연환경에 대한 권리를 누리지 못한 것을 되찾아 주어야겠다는 의미 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동국제강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산업시설로 인해 가려진 진정한 동구의 모습을 되찾고자 만석부두에서 북성포구 해안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할 것입니다. 이는 분명 주민들의 권리를 찾는 일이기 때문에 항만공사와 해수부가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할 것입니다.

시의원 시절 이러한 해양산책로를 조성하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온 바도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동구의 바닷가와 해안가 모두가 녹색으로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녹색이 국공유지란 의미로 항만공사가 국공유지를 60년 정도 무료로 이용한 것이기에 빠른시일내에 해수부 등과 협의해서 큰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주민을 위한다는 것은 곧 주민의 뜻을 새겨들어야 한다” 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단순한 다수결 원칙의 행정보다는 소수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4년간 자만하지 않고 늘 초심의 자세로서 더 나은 동구,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소통과 협치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민과의 소통은 물론, 인천시와의 소통, 나아가서는 중앙정부와의 소통으로 동구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한 발 더 뛰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항상 초심을 기억하는 구청장, 부지런한 구청장, 구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구민 밀착형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인천/최종만 기자 citybig@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