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소방서는 11일부터 고층건축물에 화재 발생 시 혼란에 빠진 다수인명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고층건축물 화재예방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안전정보를 전달하고 교육훈련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건축법상 보통 30층 이상, 120m 이상의 높이부터는 고층건축물에 속하며 이 중 50층 이상, 200m 이상의 높이의 건물은 초고층건축물에 해당한다. 각 층마다 설치돼 있는 옥내소화전은 소방대원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주된 용도는 건물의 자위소방대가 초기대응을 하기 위한 것으로 화재가 확대되기 전 인근 주민이나 관계자가 먼저 옥내소화전이나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한다면 뒤 이어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계단을 통해 조금은 시간이 지체되어 도착하더라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만약 초기화재진압에 실패했다면 건물의 옥상이나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해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기다려야 한다. 서구 관내 초고층 건축물은 4개소 7동, 준초고층 건축물은 18개소 64동으로 자위소방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더욱 구체적으로 건물 내 소방시설 사용법을 교육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훈련참여를 독려하고자 하며 재난에는 예외가 없고 모두가 담당해야 할 몫임을 알리고자 한다. 강용희 기자 kangyh8240@naver.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