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첫 인사는 ‘무색무취’
연천군 첫 인사는 ‘무색무취’
  • 윤석진
  • 승인 2018.07.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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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연천군수는 지난6일 취임 첫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자신이 지향하는 인사스타일의 일단을 선 보인다는 점에서 군청내 직원들은 물론 일반 주민들까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16년간 연천군정을 이끌어 왔던 전임 김규배, 김규선 형제 군수의 경우 지나치다 싶을만큼 자기 사람 심기에 골몰해 인사때마다 뒷말이 무성 해 왔다.

특히 김규선 전 군수의 경우 측근들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전해져 왔다.

이에 따라 일부 승진 희망자들은 이들에게 줄서기를 하는 등 갖가지 부작용을 초래하는 인사 난맥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은 지난 16년 적폐를 청산을 은근히 바랐다. 김광철 군수의 첫 인사 뚜껑이 열리자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인사에서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로 발표된 네사람 중 2~3명의 경우 그동안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에 충실히 일해온 성실한 인사들이 발탁됐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아 마땅하다는 평이다. 더구나 이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던 것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모든 공직자들에게 기대와 설렘을 주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김광철 연천군수의 이번 승진인사는 한마디로 “무색무취”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외부의 여망과 급격한 변화는 조직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내부의 우려를 조화시킨 무난한 작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그러나 오는 9월쯤 예상되는 기구개편과 이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에서 16년 타성에 젖어있는 연천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전임자와 확실한 차별화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묘안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 볼 대목이다.

 

◇ 필자

윤 석 진

<연천주재·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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