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다시 찾은 인도
화성시, 다시 찾은 인도
  • 이은도
  • 승인 200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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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통신주 치우고 보행권 확보
화성시와 한국전력공사, KT가 화성 기배동의 한 인도에 난립해 있던 전신주, 통신주, 가로등을 말끔히 정리해 시민이 잊어버렸던 인도를 다시 찾아 주었다.
9일 화성시는 좁은 인도 한 복판에 세워져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전기, 통신 등의 시설물을 정리해달라는 시민의 민원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깔끔한 모습을 되찾은 이 인도는 기배동사무소 앞에 위치한 것으로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시민 통행이 잦은 지역이다.
그러나 문제가 된 길이 200m의 이 구간은 인도 폭이 1.35m로 협소해 사람 통행이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였다.
더구나, 전신주를 비롯해 통신주, 가로등 까지 인도 위에 세워져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인도를 걸어갈 때 갈지(之) 자로 장애물을 피해 다녀야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화성시 동부출장소, 한국전력공사, KT는 수차례 관계기관 회의 갖고 해결방안을 찾아 시설물 이전 공사를 하게 된 것.
시 동부출장소는 인도 폭을 넓히고 가로등 5개와 제어반 1개를 재배치했다. 한전은 전신주 4개를 이설했으며, KT는 통신주 5개를 제거하고 선로를 지중화 했다.
지역의 한시민은 “잃어버린 인도를 다시 찾아 반갑고 깨끗한 도로를 보니 속이 시원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인도는 지난 3월 기배동사무소에서 열렸던 ‘시민과의 대화’ 때 참석했던 시민의 건의사항이었다. 당시 최영근 화성시장은 문제 해결을 시민에게 약속하고 해당부서에 관련 기관과 협조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던 사항으로 약속을 지킨 셈이다.
 화성/이은도 기자
 le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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