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특별 인터뷰
곽상욱 오산시장, 특별 인터뷰
  • 오용화
  • 승인 2018.07.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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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가 시작됐다. 시민을 위한 각오를 담아 본다면?

민선 5기와 6기에 이어 세 번째로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됐다. 지난 기간도 결코 가벼이 보낸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나는 민선 7기 오산 지방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산천변을 들러 잠시 과거를 회상했다. 오산천은 참으로 감회가 깊은 곳이다. 오산에서 사회운동을 하던 중 죽어가던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했고, 결국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접 오산 시정을 맡아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바로 그 자리 오산천 둔치에서 세 달 전 나는 시민들께서 주신 소명을 다시 새기며 민선 7기 출마를 결심했던 것이다. 오늘 아침 그 둔치에서 다시 나에 대한 무한 신임을 준 오산 시민들의 여망에 몸서리까지 쳐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4년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일해야 하겠다고 단단히 결의를 다졌던 것이다.

△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3선 시장이 됐다. 개인적인 견해는?

이번 선거는 3기연임이라는 오산시로서 전례 없는 기록을 만들어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겪었던 과거 어느 선거보다 참으로 힘겨웠다.

그런 과정에서도 오산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시민 여러분과 눈을 마주하고 참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 8년간 모든 것을 시민과 함께 하고자 해왔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았고, 무엇보다 오산의 미래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크나큰 열망을 다시 가슴에 담았었다. 시민들의 선택은 단순히 곽상욱 개인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바로 오산의 미래에 대한 간절한 열망임을 잘 알고 있다. 시민들이 나를 향해 표출한 전례 없이 높은 그 지지율은 나에게 내려진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라는 더 없이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시민들과 함께 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새로운 오산, 행복한 오산을 꼭 만들어 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오산시 출범 30년을 맞이하고 있다. 이 시점, 오산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고, 그 동안 오산을 위해 행했던 최고의 업적을 논해 본다면?

내년 1월 1일자로 오산시는 출범 30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위치와 좌표가 어디인지, 우리는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또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다시 스스로와 주변을 둘러볼 때이다. 처음 시장을 시작할 때를 회상하면 우리 오산시는 시민들의 정주성이 바닥이었다. 오산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이 불확실했고, 도시 정체성도 없어 자신의 삶과 미래를 도시와 함께 설계할 수도 없는 한마디로 시민들이 떠나는 도시였던 것이다.

8년 전 시장으로서 나의 첫 출발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탈피해 오산이 정치와 행정면에서 안정을 찾았고, 비로소 도시 발전 전략과 비전을 갖추는 계기가 됐던 것이다. 처음 시장이 될 때 결심했던 두 가지는 죽어가는 오산천을 기필코 살리고 시민을 떠나게 하는 오산 교육을 똑 바로 세워야 하겠다는 것이었다.

민선 5기 6기는 우리 모두가 오산시를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지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함께 똘똘 뭉쳐 전심 진력해온 시간들이었다. 감히 말하자면, 이제 오산은 교육이나 다른 도시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떠나는 사람이 극소화 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 8년 동안 오산은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가 됐고, 죽어가던 오산천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게 됐다. 또한 도시 정체성이 똑 바로 세워졌고, 오산 시민들도 자부심과 정체성을 회복해 떠나는 도시에서 머물고 찾아오는 도시가 됐다는 평가를 안팎에서 받았던 것이다.

△ 오산 발전의 크나큰 기틀은‘교육’이었다. 이를 위한 또 한 번의 전략을 표출해 본다면?

지난 8년간 전국 도시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교육 주도 도시발전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화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그 방향은 글로벌 혁신교육 리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오산은 참으로 많은 새로운 혁신 교육을 성공시켜 왔다.

혁신교육지구사업이나 토론학습, 1인1악기 통기타나 1체육 줄넘기, 중학교 자유학년제를 위한 미리내일학교, 일반고 진로·진학 프로그램 얼리버드프로그램 뿐 아니라 생존수영, 시민참여학교, 문예체능 체험학습, 학력성취 프로그램 등 오산시청과 학교 교육당국 뿐 아니라 시민과 학부모 지역 사회 공동체가 모두 한 마음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많은 혁신을 이뤄왔다.

△ 오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확고히 높여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해 본다면?

오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확고히 높여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민원 서비스 등 직접 행정 부문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확대 강화하고자 한다. 교육을 선도 분야로 하여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출산보육 여성친화도시, 어르신과 장애인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하는 어울림 복지의 도시, 문화예술과 생태환경이 시민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성취할 것이다.

오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의 향상을 위해 오매장터를 쎄시봉 문화타운으로 남촌동을 어린이테마여행마을로 재생시켜내고, 전체 도시가 문화 예술 정보 지식 평생학습 캠퍼스가 되는 도시,건강과 스포츠 자전거 도시, 도시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수생태계 환경의 도시, 가족과 이웃의 가치가 살아 있고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경제 공공경제 따뜻한 경제의 도시, 이런 도시 소프트가 얽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그 소프트 자산 브랜드의 가치는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질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일자리 창출’의 공약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 해결점을 요약하자면?

오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는 산업경제 도시기반시설의 기초 체력과 에너지를 확고히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나는 이번 선거 기간 중에 오산을 살릴 5대 먹거리 프로젝트에 대해 아마 100 번은 말했던 것 같다. 그것은 첫째, 오산천 전체 수계 생태복원을 완성하고 복합 생태문화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오산천 뿐 아니라 궐동천 대호천 가장천 역말천 등 오산천 일대의 수계를 모두 청정하천으로 복원하고 1급수에 서식하는 수달이 자맥질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둘째, 역사적인 동북아 한반도 평화체제가 드디어 눈앞에 있다. 남북분단의 참화와 그 교훈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죽미령에 죽미령 유엔초전기념 평화공원을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셋째, 내삼미동 공유부지에 시민과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수도권 남부 최고의 교육·한류·관광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미니어처 전시관, 재난안전종합체험관, 한류 드라마‘아스달 연대기’드라마 세트장, 세사미 스트리트 몬스터 에듀파크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 상권 활성화하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체험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 알토란 같은 땅에 어울리도록 알찬 시설로 꽉 채워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넷째, 독산성을 원형 복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확대 등재하는 것이다.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수원 화성과 용주사 융건릉과 연계하여 정조대왕 효 문화 관광벨트를 추진하겠다. 다섯째,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산 뷰티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가장산단에 화장품 뷰티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화장품 기업들을 더욱 많이 유치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아름답게 하는 뷰티도시 오산을 만들어 가겠다. 

이에 더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분당선 전철 연장과 이재명 도지사와 공동공약인 오산천 자전거도로 연결을 추진하고, 어르신, 여성, 청년, 학생, 아이들을 위한 각 분야 정책들도 한 치 어긋남 없이 실천할 것이다.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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