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옥외광고 정비, 우리의 인식전환 필요
[기고]옥외광고 정비, 우리의 인식전환 필요
  • 전상권
  • 승인 2009.06.26 00:00
  • icon 조회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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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TV광고를 10초의 미학이라고 한다.  반면, 길거리에 서 있는 대형 광고탑이나 현판, 빌보드 등은 3초의 미학을 얘기하고 일반적인 가게의 간판 등은 1초의 미학을 추구한다고 한다.
광고의 묘미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있다.  광고의 내용이 상품의 정보나 혹은 이미지로 채워졌든, 광고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이 좋든 나쁘든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상품이 팔리게 했다면 그 광고는 성공한 광고라 할 수 있다.
 언제부터 인가 우리 주변의 광고판들이 크기의 경쟁, 자극적인 색깔의 경쟁을 하면서 도시의 흉물로 손가락질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사업주들의 입장에서는 남보다 크고 화려한 간판을 달면 더 많은 정보를 채워 넣을 수 있고 그래야 손님이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소비자들은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가게에서 팔고 있는 상품의 품질과 가격 그리고 서비스의 질에 따라 가고 싶은 가게를 결정하지 무턱대고 크고 화려하게 매단 광고판을 보고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면 이미 그 가게는 문 닫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도시 전체가 통일된 경관 디자인 기준을 갖고 차분하게 정리된 가운데 각 상점의 간판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게 매달거나 아예 없는 곳이 많다는 사실은 온갖 불법과 무질서의 표상으로 지적되는 우리 광고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김포시는 시청 앞에서 보건소까지 약 1.3km구간에 대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물론, 위에서 말한 선진국 수준에 가까운 정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클린(Clean)’을 주 컨셉으로 하여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간판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이미 관계 전문가로 하여금 사업 시행계획에 대한 용역을 완료했으며, 용역과정에서 점포 사업주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다양한 시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통해 최종 모델을 선정한바 있다.
앞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간판들이 가로변과 건물에 부착돼 도시 전체의 미관을 훨씬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  
사업이 착수되기까지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고 경제적 부담을 기꺼이 감수해 주신 모든 업주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앞으로 시범사업 구간뿐만 아니라 김포시 전체가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뽐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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