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만 해도 4만 9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체류하고 있으며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젠 외국인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과 그들의 문화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떨까?
한국어가 서투르다고 그들이 살아왔던 환경과 문화를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게 하고 있으며, 아직도 외국인이라고 처우를 내국인과 다르게 대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온 동포들을 중국동포라는 말 대신 조선족이라고 부르고 있어 불쾌함을 주고 있다.
다문화사회란 문화적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인데도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주민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더 어려운 건지도 모른다.
외국인 백만 명 시대,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단일민족 의식 속에 머무는 건 아닌지 자문해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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