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희망찾아 떠나는 “영화 여행’
2009 희망찾아 떠나는 “영화 여행’
  • 이천우
  • 승인 2009.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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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무료영화 순회 상영
경기문화재단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 순회 상영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17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제부도 노인회관에서 각각 ‘워낭소리’, ‘오구’ 상영을 시작으로 2009년 하반기 무료 영화 순회 상영을 시작한다.
이어 다음달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 나무와 숲에서 희망을 전하는 일본영화 ‘카모메식당’을 상영하는 등 오는 12월까지 매달 2~3차례 수요일 마다 순회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순회 상영은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아 정준성 미디어 연대 이사장과 이현종 영화감독 등이 기획.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2~3회 직접 영화상영 장비를 들고 영화를 쉽게 접하기 힘든 아동과 노년층 거주 지역 및 미개발 지역 주민들을 찾아 영화를 상영한다.
이를 위해 미디어연대 정준성 이사장과 이현종 감독 등은 세계 각국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선정, 이동 상영장비를 마련하고 지역 복지관과 학교, 문화시설 등에 간이 극장을 설치해 관객들의 편의와 참여를 최대화 하고 있다.
상영작들은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독립영화 ‘워낭소리’ 등 최근 영화부터 자막을 읽기 어려운 노인들을 배려한 찰리 채플린의 무성 코미디 영화까지 다양해 노인들에게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여행은 주 관객인 노년층들을 고려, 상영 전후 쉽고 흥미로운 영화 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료영화 순회상영을 기획한 미디어연대 정준성 이사장은 “노년층의 옛 추억이 담긴 흑백 무성 영화가 상영되는 날이면 200여명의 노인들이 몰릴 만큼 반응이 좋다”며 “이번 행사로 힘든 일상에 지친 도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의 무료영화 순회상연은 지난 2007년부터 ‘희망찾아 떠나는 영화여행’이란 주제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으며 연말까지 파주, 의정부, 양주, 가평, 여주 등 도내 10개 시.군을 돌며 총 22차례에 걸쳐 무료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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