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세계유산’ 가시화
남한산성 ‘세계유산’ 가시화
  • 구학모
  • 승인 200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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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예비단계 유네스코 잠정등재 추진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단계인 UNESCO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가 추진되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출발점에 섰다.
문화재청은 산하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의 심의 결과를 존중해 경기도 광주일대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단계인 UNESCO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를 추진키로 9일 확정 발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자연재해, 전쟁 등 파괴의 위험에 처한 유산의 복구 및 보호활동 등을 통한 보편적 인류유산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및 각 나라별 유산보호활동을 고무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된 것으로, 유네스코『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유산에게만 부여되는 매우 명예로운 것이다.
이번 신청과 관련,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이 삼국시대부터 백제, 신라의 군사요충지로 유적이 존재하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산성과 행궁, 사찰 등 산성마을의 형태가 역사적 기록과 함께 남아있고, 사적 57호 남한산성 및 제480호 남한산성 행궁 등 다양한 지정문화재와 미지정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특징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의 일원화된 관리시스템’, ‘기록에 근거한 복원 보수활동’으로 전문적이고 지속가능한 관리를 통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를 발판삼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의 기준에 중점을 두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청 및 ICOMOS (UNESCO 문화유산분야 자문기구)에서 추진할 지속적인 전문가 자문 및 실사에 대비한 국제적 수준의 비교연구, 국내외 학술심포지엄 및 세계유산 등재요건 조사연구 등 제반 준비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문화재청은 남한산성과 더불어, 중부내륙 산성군,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아산 외암마을, 익산 역사유적지구,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 순천 낙안읍성 등 7건의 문화유산과 창녕 우포늪 등 1건의 자연유산이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키로 확정, 발표했다.
광주/구학모 기자 ghm@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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