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돌봄 가정 142세대 도배 추진
무한돌봄 가정 142세대 도배 추진
  • 강성열
  • 승인 200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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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소사구(구청장 한중석)에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추진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무한돌봄 대상 가구 142세대에 대해 도배 등 가정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 해 나가기로 했다.
 소사구에서 희망근로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사업 중 특별히 주목을 받는 사업 분야중 하나가 바로  저소득가정에 지원하는 도배사업이다.“희망으로 도배한다.”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단시일에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할 사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사업은 당초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중 주택소유 가구에 도배를 해줄 방침이었으나 무한돌봄 대상 가구까지 범위를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소사구에서는 지금까지 도배를 희망하는 신청가구가 142세대지만 희망프로젝트가 운영되는 11월까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배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근로인력배치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다년간 도배 작업으로 숙련된 솜씨를 지니고 있는 소사지역 자활센터에서 주도하고 희망근로인력이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추진키로 했다.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근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이다.  주 5일 근무로 1인당 월 평균 83만원을 지급받는다. 하루 평균 3만3천원을 노동의 대가로 받고 있는 셈이다. 
 희망근로프로젝트의 도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병진(남, 52세)씨는“어려운 생활형편에 이런 시책이라도 있어 얼마나 다행인줄 모른다. 월수입으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나의 노력으로 보다 어려운 이웃에 밝은 희망을 준다는 큰 보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인간은 삶의 보람을 노동에서 찾아야 무력해 지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실직이나, 운영하던 사업의 부도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던 다수가 희망근로를 통해 새로운 희망의 끈을 잡으려 하고 있다.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 하는 주민들이 노동의 가치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사업선정에 세심한 고려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소사구의 희망으로 도배하는 사업이 관심을 끄는 것은 사업 참여자와 수혜자가 동시에 노동의 보람과 삶의 희망을 얘기 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부천/강성열 기자 g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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