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 공자아카데미(원장.한인희)는 3일 대진대학원 강의실에서 떵샤오핑(등소평)에게 ‘東方巨龍’ 작품 헌정으로 유명한 중국 서화계의 거장 주지평(朱繼峰.56)선생을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주한중국대사관 교육처와 중국국가한반, 현대일보, 프레시안이 후원하는 이번 특강은 주한중국대사관 유발 서기관(교육담당)과 대진대 중국학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원장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주 선생은 이날 특강에서 중국 하, 은, 주 왕조부터 명나라까지 2천여년에 걸친 중국 서화계의 역사를 강의해 참석한 학생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어 지난 1994년 당시 중국 국가 주석인 떵샤오핑의 생일을 맞아 헌정한 ‘동방거룡’ 작품의 제작 동기와 과정 등의 설명을 마친 뒤 친필로 대진대 교훈 등을 시서해 기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 선생은 특강을 마치며 “기회라는 것은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다”며 강조한 뒤 “오늘 특강에 참석한 학생 모두가 준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방거룡’은 999개의 서로 다른 글자체의 목숨 ‘수(壽)’자로 제작된 걸작으로 주 선생이 중국 서화계에게 확고한 위치를 굳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그는 현재 중국서화가협회상무부주석과 중국동방문화연구회상무이사, 중국대련학회회원, 북경명인연구중심 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500여점의 작품이 중국국가박물관과 한국, 영국, 미국, 프랑스, 홍콩 등 세계 각지에 소장돼 있다.
 김용주 기자 kyj@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