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빛과 소금
[창간특집]빛과 소금
  • 이원용
  • 승인 2009.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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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용
△스토리문인협회 경기지부장
△무궁화대전 시부문 입선
△경기문학상, 경기예술인상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 외 다수 수상
△시집 『날지 않는 나비』
△공저 『기억은 소금없이도 간간하다』 외 다수
△포천문인협회 부회장, 문학공원작가협회 고문

빛과 소금     

        

오천날을 바르게 자라
성근 손놀림으로 익은 옹골찬 펜은
민중의 눈과 입맛을 달구는
유형의 향기를 뿌리고
현세를 가름할 줄 아는 날카로운 지혜는
겸허와 강온으로 빛나리라

초연한 신령이여
욕망의 귓전을 여는 바른 간섭으로
시민의 가슴을 해방시킬 줄 아는
무지의 관습에서 벗어나
명석한 내면으로
뭇 사람들의 유산으로 남게 하소서

저 손끝에서 피어난 리듬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진리와
침묵을 간과하지 못하는
존재의 성숙을
오직 펜으로 표시할 줄 아는 만족이
정론의 기운으로 피어
성스러운 북소리로
빛과 소금으로
모든 인간들의 눈매에서 머물러

미소와 근심과 심오한 지식을 아우르는 말소리가
청자빛 진리의 혼으로 담겨지는
바른 지배자로
현명한 존중으로
한계를 넘어선 메시지로
흙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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