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 中企 블루마린 이성용대표
중소기업의 60%가 부도 직전의 위기에 몰려 있는 가운데 불황을 모르는 기업이 있어 화제인 해양레저관련 중소기업인 (주)블루마린의 이성용대표를 만나봤다.부산에 본사를 둔 블루마린은 요트의 판매에서 관리, AS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유럽브랜드 못지않은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만 DYNA 요트사와 국내 독점계약을 맺고 있고. 미국 DONZI 요트사의 고품격 낚시전용 보트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방송이나 영화 촬영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데, 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촬영협조와 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성용 대표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견물생심이라고 보트와 요트를 봐야 욕구가 생기고 그것이 우리 같은 해양레저산업 초창기에 있는 나라에서는 시장을 만들어내는 가장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 같은 개인 사업자 외에도 지자체나 중앙정부에서도 해양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했던 이성용 대표는‘수도권에서 제대로 치러지는 첫 보트쇼라 큰 기대를 갖고 참가했고, 또 우리나라가 해양레저산업의 아시아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줘서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첫 국제보트쇼였던 만큼 전문성이 부족해 아쉬웠다며 올해엔 좀 더 전문화된 보트쇼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나 지자체에겐 해양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현실과 현장에 맞게 과감히 고쳐야한다는 점을 주문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c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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