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차병원그룹(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이‘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대엽 성남시장과 차경섭 성광의료재단 이사장은 4일 오후 3시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통해 분당구 야탑동 일원에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유치와 건립에 있어 서로간의 역할과 협력내용에 공동 서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현 분당구보건소 부지(분당구 야탑동 349번지)를 차병원그룹에 매각하고 (구)분당경찰서, 분당구보건소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차병원그룹의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설립을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성남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차병원그룹은 현재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산재돼 있는 차병원그룹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시설, 세포치료 연구시설, 제대혈 연구시설 등 6개 줄기세포 관련 연구소 모두를 분당차병원에 인접한 구 분당경찰서 및 현 분당구보건소부지로 이전해 연면적 160,535㎡(48,562평)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오는 2013년경 설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제 줄기세포 치료병원, 국제 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 줄기세포 통합연구센터, 교육연구시설 및 산학협력센터, 입주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초청연구단지는 GMP 및 동물실험실, 바이오휴먼뱅크, CRO센터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국제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줄기세포 연구에서 환자 치료까지의 전 과정이 One-stop으로 이뤄져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의료지원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또한 7천여 명의 고용창출, 매년 6천500억원의 경제효과, 그리고 연간 200만명 정도의 유동인구 유입 등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센터와 국제줄기세포 치료병원 등 외부 협력기관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저변 확대와 기술교류는 물론 OECD 국가 중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 비용과 우수한 줄기세포 치료기술로 인해 해외 난치성 질환 환자들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어 명실공이 성남시는 국제첨단 의료중심도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 협약을 통해 차바이오&디오스텍은 ACT사의 기술 라이센스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현재 70% 정도 개발된 인공혈액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완성, 2~3년 내 상용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개발된 기술은 전 세계에 공급해 세계적으로 군사적 또는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혈액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김정현 기자 gyj@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