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사찰음식’ 기능성 밝혀
웰빙 ‘사찰음식’ 기능성 밝혀
  • 김희열
  • 승인 200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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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표준·개량화 식문화자원 개발키로
농촌진흥청은 가정의 달과 사월초파일을 맞이, 일반인에게 자연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는 사찰음식이 우리 몸에 주는 건강기능성을 과학적으로 구명했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사월초파일에 우리 조상들은 느티떡, 미나리강회, 볶은 콩을 비롯해 어채, 상추떡, 화전, 증편 등의 음식을 먹었다고 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 등의 고서 및 일반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초파일의 대표 음식인 느티떡은 멥쌀가루에 어린 느티 잎과 팥고물을 켜켜로 얹고 쪄낸 떡으로 어린 느티나무 잎에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며, 팥은 사포닌과 이소플라본, 비타민 B1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미나리 강회는 봄철 미각을 돋우는 음식의 하나로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정유성분과 각종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어채는 전분을 묻힌 흰 살 생선과 채소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냉수에 헹구고 초고추장을 곁들여 내는 음식의 주 원료가 되는 민어에는 곡류에서 부족하기 쉬운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외에도 콩은 ‘밭의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우수하고 풍부한 단백질 및 지방을 지닌 식품으로 갱년기 여성의 유방암, 자궁암, 골다공증 및 남성의 전립선암 예방과 치료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아이소플라본, 철,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사찰음식은 영양과 기능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인공첨가물과 가공 식품을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이고 감칠맛에 길들여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소박한 음식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할 수 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사찰음식을 한식세계화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표준화와 개량화하는 작업을 지원할 것이며, 영양기능성을 지속적으로 구명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고부가가치 식문화 자원으로 개발시켜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수원/김희열 기자 kimhy36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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