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문화 고장서 즐기는 달콤한 휴식
유구한 문화 고장서 즐기는 달콤한 휴식
  • 관리자
  • 승인 2018.05.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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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워온 고장으로 병자호란 당시 민존자존을 지켜낸 남한산성과 조선 500년 동안 궁궐에 지상을 했던 분원왕실도자기가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또한, 수도권 지역의 젖줄인 팔당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고장이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광주시로 나들이 떠나보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달콤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남한산성’

 

광주시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에 선정됐을 만큼 역사적·지리적으로 가치 있는 곳이다.
남한산성은 672년 신라 문무왕이 쌓은 토성의 터를 활용해 조선 인조가 1624년에 축조한 성으로 병자호란 때 항전의 역사가 묻혀있는 곳이다. 오랜 세월 꾸준히 돌본 결과 우리나라 산성 가운데 시설이 가장 잘 정비된 곳으로 꼽힌다. 남한산성 행궁, 수어장대, 성곽은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뛰어나 역사 교육의 장으로 쓰인다. 2014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우리나라에서는 11번째, 경기도에서는 수원 화성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해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계절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주소 :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수려한 풍광 ‘팔당물안개 공원’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백자 도요지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조선 백자의 고향이다. 조선시대 당시 왕실은 관요를 광주시에 설치했다. 도자기를 만들기에 알맞은 흙이 나오고 나무와 물이 풍부했기 때문이다. 분원도요지에 가면 도자문화의 고장 광주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이 운영하던 관요가 설치돼 400년 동안 운영되던 사옹원의 가마터가 있던 자리에는 이제 분원백자 자료관이 자리해 있다. 이곳에서는 분원도요지에서 만든 도자기와 발굴 당시의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팔당호는 1973년 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호수로 수도권 2천200만 시민의 식수원 역할을 한다. 팔당호를 둘러싼 도로는 수려한 풍광과 드넓은 호수를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 받는다. 팔당물안개공원은 팔당호를 배경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다양한 꽃과 나무가 공원 곳곳 에서 자라고 있어 자연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주소 : 광주시 남종면 산수로 1642-1(분원백자자료관)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팔당물안개공원)

 

철새 관찰 명소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일 년 내내 온갖 종류의 철새가 노니는 곳이다.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자연스레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그 일대 농지와 저지대 86ha가 물에 잠기면서 습지로 변한 것이다. 여기에 팔당호로 유입되는 오염 물질을 거르고 수질을 높이고자 수변 식물을 심으면서 2004년 공원으로 탄생하게 됐다. 다양한 수생식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고 있어서 조류 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약 2km에 이르는 산책로에는 소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왕버들 등이 심어져 있고 공원을 돌아 산책로가 조성 돼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오리 떼는 물론 야생 습지에서 보호종인 삵과 너구리를 볼 수도 있다. 겨울에는 철새인 고니와 흰뺨검둥오리 등이 먹이를 찾기 위해 날아오는 장관을 연출한다.
주소 :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천주교 발상지 ‘앵자봉, 천지암’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에 앵자봉은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산세로 정사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양자산이, 서쪽으로 무갑산이 내려 다 보인다.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앵자봉으로 숨어 들어갔을 만큼 깊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인 천지암이 자리해 있다. 그래서 천주교 신자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초기 천주교 신자들은 학문적 지식에 머물렀던 천주학을 천지암에 모여 함께 연구하면서 신앙 차원인 천주교로 발전시켰다. 천지암에는 천주교 창립 선조 5위(이벽, 권철신, 권일신, 이승훈, 정약용)의 묘가 있고 강학 기념비, 한국 천주교 창립 연구원, 성모 경당, 광암 성당, 한국 천주교 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또한, 천진암 대성당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드넓은 대지에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소 :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사계절 색다른 매력 ‘무갑산’

 

임진왜란 때 항복을 거부한 무인들이 은둔했다고 해서, 산의 형태가 갑옷을 두른 듯 하다고 해 무갑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다소 무거운 느낌의 이름과 달리 해발 582m의 무갑산은 청정자연을 자랑한다. 계곡이 깊고 물이 맑아 광주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히는 무갑산에는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산나물이 풍성하며,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진다. 가을이면 산은 온통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꾸며진다. 겨울에는 나무에 맺힌 눈꽃이 제주도의 한라산과 견줄 만큼 아름답다. 무엇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산행지가 아니라서 조용하고 호젓하게 가족들과 산행할 수 있다. 정상에 올라 팔당호를 비롯한 광주시의 자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역사와 이야기가 서린 ‘태화산’

 

해발 664m의 태화산은 뾰족한 봉우리를 가지고 있지만 아담한 규모라서 어느 코스라도 3시간이면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태화산 옆에는 추곡저수지가 있어서 태화산의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데 한몫을 한다. 또한, 곳곳에 역사와 이야기가 서린 명소가 자리해 있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 남쪽 방향 산자락에는 고려 시대 일연선사가 창건했다는 백련암이 자리해 있다. 백련암의 대웅전 아래에는 전설이 깃든 ‘장군수’가 있어 등산할 때 식수로 쓴다.
도척면에서 둑이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낮은 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저수지 추곡 저수지가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송림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더 올라가면 은적암이라는 작은 절이 나타난다. 왼쪽 소로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면 개울이 나오는데 개울을 건너가면 키가 큰 노송 송림이다. 개울은 작지만 물소리가 시원한데다 숲이 깨끗해 마치 높은 산 한적한 골짜기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숲속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나무 사이로 높은 바위가 보이는 것도 태화산의 기품을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주소 : 광주시 도척면 추곡리

 

도자기의 모든 것 ‘경기도자박물관’

 

경기도자박물관은 도자기 관련 유적을 발굴하고 학술 연구와 전통도자기 문화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전>이란 전통도자공모전을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박물관은 2개의 대형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획전시와 특별전시를 수시로 열고 있다.
야외에는 대규모 야외 조각공원과 옛날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굽는 장작 가마, 한국정원, 다례 시연장, 광주시에서 생산되는 도자기를 판매하는 도자 쇼핑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선 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순백자, 청화백자, 분청사기 등 관요에서 생산된 전통도자기와 그 전통을 계승하는 현대작가들의 작품들을 상설 전시하고 있어 조선백자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관에 마련된 도자문화실에서는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 모형 등을 보며 도자기의 역사, 제작기법, 도자기 감상법을 배울 수 있다.
주소 :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727

 

저수지의 새 변화 ‘중대물빛공원’

 

농업용수로 이용되던 인공호수 홍중저수지에 산책길을 만들고 놀이시설과 운동시설, 분수광장 등을 설치한 수변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장미터널, 연꽃로드, 아치목교, 자연학습장 등이 있다. 공원은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종합 놀이시설과 바닥 분수가 설치돼 있다. 또 흙으로 된 포장길과 데크로드, 두 가지 산책로가 있어 원하는 길을 선택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연꽃 식생단지, 갈대 숲, 식생 매트단지, 조경수목 단지 등은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게 만드는 공간이다. 건강을 위한 공간도 눈여겨 볼만하다. 윗몸 일으키기, 어깨근육 풀기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 코스와 지압로가 있어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고 전망대에서는 공원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주소 : 광주시 중대동 91
농업용수로 이용되던 인공호수 홍중저수지에 산책길을 만들고 놀이시설과 운동시설, 분수광장 등을 설치한 수변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장미터널, 연꽃로드, 아치목교, 자연학습장 등이 있다. 공원은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종합 놀이시설과 바닥 분수가 설치돼 있다. 또 흙으로 된 포장길과 데크로드, 두 가지 산책로가 있어 원하는 길을 선택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연꽃 식생단지, 갈대 숲, 식생 매트단지, 조경수목 단지 등은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게 만드는 공간이다. 건강을 위한 공간도 눈여겨 볼만하다. 윗몸 일으키기, 어깨근육 풀기 등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 코스와 지압로가 있어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고 전망대에서는 공원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주소 : 광주시 중대동 91
광주/김준규 기자  kjk@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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