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신비함…촬영 명소 포천 한탄강
아름다움과 신비함…촬영 명소 포천 한탄강
  • 신원기
  • 승인 2018.05.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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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리 개장 당일 2만명 관광객 방문 대표 관광지 급 부상
하식동굴 등 침식 지형 관찰, 영화 등 촬영명소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캠핑장, 밀리터리 테마파크 서바이벌 게임장 조성

한탄강은 북한에서 발원해 우리나라로 흐르는 강으로 DMZ와 접경지대를 관통하며, 우리나라 내륙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으로 지절학적 가치와 생태ㆍ역사문화 자원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에 제7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지난 13일 개통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개장 당일 2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명실상부한 포천시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달팽이식 나선형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며 영북면 대회산리 일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다보면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단 하나의 보도교인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입구가 나온다.
폭 2m, 길이가 200m인 이 다리는 바람세기에 따라,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상하로 흔들리는 스릴을 느낄 수 있고, 한탄강의 주상절리 협곡을 50m 높이에서 가로지르는 만큼 짜릿한 스릴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강 아래에 보이는 협곡 등의 아름다운 풍경을 스카이워크를 통해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어, 비온 뒤 하늘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운무 낀 한탄강은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룬다. 이에 한탄강은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로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비둘기낭 폭포를 둘러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다.
비둘기낭은 한탄강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식동굴로 항아리 모형의 동굴이 에메랄드빛 폭포를 에워싸고 있고, 비온 뒤 수량이 풍부해진 폭포수 소리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힐링을 선사한다. 비둘기낭 폭포는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그 아름다움과 비경으로 ‘선덕여왕’, ‘추노’, ‘최종병기 활’ 등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비둘기낭 폭포는 지질·지형학적으로 하식동굴, 협곡, 두부침식, 폭호 등 하천에 의한 침식 지형을 관찰할 수 있고,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다양한 지질구조도 확인할 수 있어 지질생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한탄강에 흐른 용암의 단위를 한눈에 관찰 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명소로 각광 받을 정도로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지질명소가 되어 외국인의 방문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7년도 비둘기낭 폭포의 방문객 수 집계결과 180,756명이 다녀가 2016년 151,175명보다 약 20% 증가했다. 한편 비둘기낭 폭포 주변에는 75면의 비둘기낭캠핑장이 조성되어 캠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고 하늘다리 주변에는 밀리터리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정식 개장된다.
이번 한탄강 하늘다리 개통과 연계해 한탄강 주상절리 및 비경을 구경할 수 있는 주요 트레킹 코스로 하늘다리에서 시작하여 북쪽 방향으로 멍우리 협곡을 따라 하늘다리로 돌아오는 6km 구간이 있다.
이 구간은 한탄강을 양옆을 따라서 강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주상절리 위에 곱게 핀 진분홍 수달래와 큰꽃으아리, 은방울꽃 등 다양한 야생화를 마주하게 된다. 또한 한탄강 아래로 내려가 징검다리를 건너다 보면 어릴 적 개울가를 지나던 우리네 향수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특히 강 아래에서 협곡 등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이 부담 없이 걷기에 최적의 코스로 형성되어 있는 구간이다.
5월의 청량한 날씨를 만끽하며,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가까워진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가족과 함께 멋진 인생 샷을 남겨 보자.
포천/신원기 기자 swg@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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