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주목받는 파주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주목받는 파주시
  • 안성기
  • 승인 2018.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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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으면서 DMZ안보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 파주시는 역사적인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임진각을 찾는 개별 방문객 외에도 DMZ 안보관광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파주시 DMZ안보관광은 임진각을 출발해 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통일촌을 경유하는 3시간 코스다.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평일에는 9회, 주말에는 15회 운영되고 있다.
실향민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역사적인 현장을 직접 보기위해 통일대교 남문을 찾아오면서 파주시의 DMZ안보관광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말 개장한 파주시 대표 관광명소 마장호수 흔들다리의 관광객만큼 임진각을 찾는 관광객 수가 늘었다.
파주시는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현재 도라전망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전망대는 북한을 바라보는 조망권이 제한돼 전망대로서의 고유 기능이 떨어져 조망이 우수한 곳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라전망대 신축 공사는 지난 2016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임진각 관광지 개발 확대를 위해 사업비 112억원을 들여 한반도 생태평화종합 관광센터도 조성 중이며 이는 201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남북 통일이 되거나 우리가 남북경협을 하게 된다면 개성으로 갈 수 있는 파주시가 통일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파주시는 통일의 관문이자 유라시아로 가는 제1의 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파주시에는 DMZ안보 관광 외에도 감악산출렁다리와 마장호수흔들다리, 파주출판도시, 헤이리마을, 프로방스, 자운서원, 체인지업캠퍼스(구 경기영어마을)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다.
이름도 개성 넘치는‘감악산 출렁다리(적성면 설마리)’는 장거리 산행을 하지 않고 다리를 건널 수 있어 남녀노소 즐기기 부담 없다.
전국 산악현수교 중 최장 길이인 150m, 폭 1.5m로 만들어진 감악산 출렁다리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운계폭포를 비롯해 설마천 계곡의 숨어있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개장 1년 2개월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파주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주시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휴일 수요가 적은 2층 버스를 금촌역에서 감악산까지 운영하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 2층 버스는 금촌역에서 주말과 공휴일 오전 7시, 8시, 9시, 11시와 오후 12시, 1시, 3시, 4시, 5시 등 1일 9회 운행된다.
마장호수 흔들다리 또한‘2016년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지난 2017년 4월 착공해 올해 3월 29일 개장했다.
마장호수 9만8천㎡ 일원에 국내 최장 흔들다리(길이220m, 폭1.5m)인 마장호수 흔들다리를 조성하고 수상레포츠인 카누·카약, 캠핑장(12면) 등을 마련했다. 자연과 벗 삼아 힐링할 수 있는 수변산책로(3.6km)와 호수 및 주변 풍경 감상과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높이15m)도 완료돼 ‘아시아 레만호수’에 걸맞는 파주의 관광 랜드마크가 완성됐다.
마장호수 흔들다리는 중앙에 유리를 깔아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풍동시험과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의 구조검토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풍속 30m/s와 진도 7의 지진에서도 안전하도록 내진설계를 완료했다. 특히 마장호수 근처에는 천년 고찰 보광사와 기산미술관, 소령원(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의 묘), 벽초지수목원 등 특색 있는 볼거리가 많다.
마장호수 흔들다리도 주말과 공휴일에 2층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교하 숲속길마을7단지에서 출발해 운정, 봉일천시장, 광탄경매시장을 경유해 마장호수까지 운행된다.
오전 7시~오후 5시 매 시각 정각에 1일 11회(주말·공휴일) 운행된다. 요금은 일반 직행좌석과 동일한 2천500원(카드2천400원)이며 다른 노선 및 지하철을 환승해 이용할 수 있다.
통일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파주시 DMZ안보관광은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에 휴무하며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관광진흥센터(031-940-8523,8526)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안성기 기자 asg@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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