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학폭, 사랑·신뢰 바탕…올바른 교육 필요
[투고] 학폭, 사랑·신뢰 바탕…올바른 교육 필요
  • 배성준
  • 승인 2018.03.27 00:00
  • icon 조회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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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는 활기찬 봄을 맞아 모든 것을 새롭게 맞이하는 학생들은 기대와 꿈에 부푼 학교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학교폭력 문제로 고민하고, 고통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적지 않게 접한다.
학창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안 좋은 기억들이 만든 끔찍한 트라우마를 평생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사회, 문화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더욱이 인명 경시풍조가 자행되고 있음이 큰 문제로 떠올라 우려스러운 현실이다.
최근 학교폭력의 행태는 다양화되고 저 연령화 되고 있는 추세다. 어린 학생들은 과거와는 달리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초기 인격형성 과정을 거친다.
요즘 학생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부적합하거나 자극적인 내용 등 여과 없는 정보를 많이 접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의‘카카오톡’이나 SNS 등 메신저를 이용한 학교폭력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학교폭력의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알 때에는 누구든지 관계기관이나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알리는 등 능동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비록 우발적이거나 경미한 사안일지라도 이러한 작은 사건들이 예기치 못한 큰 사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육기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생들이 올바르게 자라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당사자나 목격자에 있어서는 학교폭력의 현장이나 사실을 신고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향후 보복의 두려움과 함께 남에게 알리는 행동이 더 안 좋은 상황을 낳을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감 때문일지도 모른다.
먼저 관계기관인 경찰청과 교육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상대방에 대한 모욕과 협박, 폭행, 상해, 공갈 등의 불법행위가 형사 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과 사례를 교육시켜야 한다.
어른들은 학생들의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는 공감과 수용의 유연한 자세로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 필자

배성준
인천서부서 가좌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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