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 칼럼] 남매와 행복 (2)
[현대일보 칼럼] 남매와 행복 (2)
  • 이상철
  • 승인 2017.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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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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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과 행복
가정에서 엄마(mama)가 행복하지 않으면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다고 한다. 마찬 가지로 가정이 번영하고 행복하려면 형제자매가 있어야 한다.
자매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보다 행복하고 보다 성공하고 보다 의미 있고 위대한 일을 하고 보다 관대한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인 존 그레이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남성은 화성 사람, 여성은 금성 사람에 비유한다. 우선 여성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남성보다 더 관심이 있다.
이런 이유로 여성이 중요시 하는 것은 관심과 배려, 이해와 존경, 헌신과 확인 그리고 사랑과 대화이다.  여성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기 위해 많은 시간을 서로 돕고 대화하는데 보낸다.
여성은 성공보다 관계를 더 중요시 한다. 남성의 뇌는 보다 경쟁적이고 지배적(dominating)이다. 여성의 뇌는 언어능력(language)과 대화능력(communicative)이 보다 뛰어나고 보다 관계 지향적(relationsh
ip)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20배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가정에서 남편이 부인과 대화할 때 남편은 가만히 앉아서 관심 있게 듣고 동의만 하면 된다. 부인과 남편의 대화에서 부인이 원하는 것은 대화의 내용에 대한 해답(solutio
ns)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와 관심을 원한다.
여성은 스트레스를 대화와 이해로 풀지만 남성은 스트레스를 침묵과 은둔으로 푼다. 여자에겐 대화가 사랑이다. 여자는 하루에 5만 단어를 말하지만 남자는 1만2천 단어 밖에 말하지 않는다.
남성이 중시하는 것을 보면 권력과 능력, 신뢰와 인정, 성취와 목적달성 등이다. 여성은 관계와 사랑, 대화와 아름다움을 중시한다. 여성의 뇌는 감성적인 부분이 남성의 배나 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감정공유(empathy)경향이 강하다.
이로 인해 2,3살 정도의 딸아이와 어머니가 같이 놀다가 어머니가 실수로 손을 다친 척 시늉을 해 아픈 표정을 지으면 딸아이는 같이 슬픈 표정을 짓고 눈물을 흘리기 까지 한다. 반면 남자 아이는 무표정 하거나 웃거나 아주 무시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 결과 가정에서 형제자매 중 누나나 여자 동생이 있으면 그런 가정은 보다 화목하고 행복하다.
이는 누나나 여자동생이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더 이해심이 있고 더 관대하고 더 잘 챙겨주기 때문이다. 여성은 어려서부터 감성의 뇌인 오른 쪽 뇌가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행복할 때도 남성보다 더 행복해 하고 슬플 때도 더 슬퍼한다.     
여성은 표현력과 화술 그리고 사회적 기능이 뛰어나다. 이 결과 여성의 정계 진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 한 예로 미국의 50개주 주지사 가운데 32개주 주지사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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