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와 ‘인간철새’
철새와 ‘인간철새’
  • 신원기
  • 승인 2017.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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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과 먹이를 얻기 위해 계절 변화에 살아남으려고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서식지를 떠나 옮겨 다니는 철새와 인간 정치철새는 유사하면서 형태는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새끼를 키우는 어미의 지극 정성은 우리가 사는 보통의 사람들이 자식을 위하고 열심히 가정을 일구는 인간의 삶과 똑같다.
먼동이 트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오가며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 새는 계절이 바뀌면 또다시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먼 거리를 떠난다.
철새는 수시로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감내하며 배고픔과 피곤함을 이겨내면서 수 만km씩 이동하는 중에도 자손들에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전해주면서 무리를 이룬다.
동물과 달리 인간철새는 자신만의 편한함을 탐하면서 만족치 못할때는 또 다시 남의 자리를 내 자리로 바꿀수 있는 이기주의의 기민함을 보여준다.
철새는 강한 귀소본능에 따라 어미를 따라 넓은 하늘을 이동하면서 가야할 하늘 통로를 잃지않고 태어난 곳과 또 다른 삶의 장소를 정확하게 기억해 해마다 그 길만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눈치만 살피면서 귀를 쫑끗 세우고 요행수만을 찾는 인간철새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 추구를 위해 몸담았던 자리마저 버린채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려 몸부림 치는것을 보면 가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은 공직자들의 움직임에 아주 민감하다. 그만큼 공직자를 믿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직자는 자신만을 위한 생활이 아닌 주민의 일꾼인 반면 나라를 지키는 아주 막중한 업무를 담당하는 우리모두의 가족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공직생활의 무게에도 나이가 드는 것 아닌가.
지금 포천시는 새로운 선장이 거대한 배의 기수를 잡고 있으나 과연 어떤 경로로 기수를 바로잡고 갈 것인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 필 자

신원기
<포천주재·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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