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 칼럼]변화와 행복(change & happiness) <2>
[현대일보 칼럼]변화와 행복(change & happiness) <2>
  • 관리자
  • 승인 2017.04.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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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창조적 변화 3. 변화와 예측

우리는 누구나 과거는 변화시킬 수 없다. 하지만 과거의 실패로 부터 배워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변화 시킬 수 있다. 실패는 창조와 발명을 위한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다. 실패가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기회로 보는 새로운 안목이 있어야 한다. 창조적 변화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일어서는데 있다. 적어도 7번 넘어지고 8번 일어설 때 창조적 변화가 가능하다,
오늘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미소와 행복을 선사하는 디즈니가 있게 된 것도 31번 넘어지고 32번 째 은행이 월트 디즈니에게 자금을 대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에디슨이 암흑 가운데서 세상의 빛을 발하게 한 전구를 발명한 것도 1만 번 넘어지고 1만 1번 시도한 끝에 가능했다.
기업의 창조적 경영도 새로운 테크노로지와 시장에 적응하는 능력에 에서 온다. 잘 나갈 때 보다 어려울수록 기회는 더 있다. 변화의 흐름을 잘 읽어 기회를 잡고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세상을 놀라게 할 창조적 변화가 가능하다.
1970년대는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불황기였다. 빌 게이츠는 1975년 19세의 젊은 나이에 하버드 대학 2년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하면서 세계 모든 사무실과 가정의 책상에 pc 컴퓨터를 보급하겠다고 했다. 대형 컴퓨터 시대인 당시로는 꿈같은 얘기로 들렸다. 하지만 그는 윈도우를 발명해 약속을 지켰고 컴퓨터 업계의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창조적 변화가 없는 기업은 망하거나 도태되기 마련이다. 최근 10년간(2005-2015)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서 한국과 중국의 기업변화를 봐도 알 수 있다. 중국은 2005년 글로벌 500대 기업가운데 1개도 없었지만 2015년에는 37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에 한국은 9개에서 4개(삼성,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로 줄었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것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변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른 실천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차도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한다. 근본적인 변화의 핵심으로 내연기관 중심 양산 차 부문에서 제니시스 같은 고급차로 전환하고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비해 친환경차와 스마트 카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3. 변화와 예측
역사란 항상 현재다. 역사란 현재를 토대로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다. 1995년 한국은 일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32위)를 기록했다. 이때 한국개발연구원은 2000년에는 18,200달러로 캐나다와 스페인을, 2010년에는 41,300달러로 브라질을, 2020년에는 80,600 달러로 영국을 제치고 국민소득 세계 6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예측은 1년도 못돼 빗나갔고 국민소득은 오히려 절반으로 줄어 IMF 위기를 맞았다. 이는 국내외 변화를 무시한 채 과거와 같은 성장이 2020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진 엉터리 예측이었다.
비슷한 예로 일본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 까지 호황기를 맞았다. 1991년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된 일본은 201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제1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일본 경제는 5조7천억 달러로 제 자리 걸음을 했고 미국은 경제규모가 배로 증가해 14조7천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0년에는 중국이 오히려 일본을 제치고 제2의 경제대국이 됐다.
기원전 4세기 소크라테스는 문자의 보급은 기억력을 망각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디슨은 1913년 뉴욕타임스에 앞으로 책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 전자 책 단말기인 아마존의 킨들(2007)을 최초로 발명한 저크버그는 20년이 지나면 종이책은 레코드판처럼 보기 어려워 질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미디어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는 것은 신 미디어에 대한 편견이 강하고 대체적인 성격보다 보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개인이나 국가의 현재를 보면 과거를 알 수 있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회현상을 역사현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예나 지금이나 장관이 자주 바뀌는 것은 권력욕과 감투싸움 때문이다. 역대 정권의 장관 평균수명은 1년 남짓하다. 현재 권력욕과 감투싸움을 단절하지 못하면 미래도 이런 악습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개화기 선구자이며 독립문을 건립한 서재필은 장관은 적어도 한 자리에 3년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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